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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대전=안호근 기자]
한화 정이황. /사진=한화 이글스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부산고 출신 우투수. 기대가 컸으나 아직 1군에선 데뷔도 하지 못했다. 한화 팬들에게도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름. 정이황이 사고를 쳤다.정이황은 28일 인천시 강화 SSG 퓨처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3 KBO 퓨처스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서 7이닝 동안 97구를 뿌리며 피안타 없이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더블헤더로 펼쳐진 탓에 7이닝 경기로 진행되긴 했지만 공식 규정에 의한 노히트노런이다. 퓨처스리그에선 2010년 이후 3번째다. 1군에선 프로야구 출범 후 총 14차례 노히트노런 기록이 쓰였다.
전날 우천 취소로 인해 이날은 더블헤더가 펼쳐졌다. 퓨처스리그라고는 해도 SSG엔 최항과 김성현 등 1군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포함돼 있었다. 그럼에도 정이황은 7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2회까지 삼자범퇴를 기록한 정이황은 3회 첫 타자 김건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조형우에게 땅볼 타구를 유도해 자신이 직접 잡아 송구해 병살타를 만들어냈고 전진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엔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항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다시 한 번 이닝을 매조졌다.투구수가 늘어났지만 이후엔 더 힘을 냈다. 5회부터 7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SSG 타선을 제압했다. 팀 타선이 2회 2점, 4회 1점, 5회 3점, 6회 1점으로 화끈한 타선 지원을 해 시즌 3승 째를 수확했다.
정이황. /사진=한화 이글스정이황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50이닝을 소화하며 3승 3패 평균자책점(ERA) 3.42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데뷔해 주로 불펜에서 활약한 정이황의 커리어 최다 이닝 투구이기도 했다.한화 구단에 따르면 경기를 마친 정이황은 “중간에 위기가 있었는데 수비들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포수 (허)관회 형을 믿고 사인대로 던졌던 것도 좋은 결과의 이유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빨리 1군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6월에만 3승 ERA 2.08을 기록 중이다. 뛰어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1군 데뷔전을 치를 날도 머지 않아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스포츠의 감동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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