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SK 골수팬입니다” 인천고 윤태현, SSG 창단 1호 신인 꿈 이뤄질까 [엠스플 아마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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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로 처음 참가하는 2021 신인드래프트
    -전국구 지명권 손에 쥔 SSG…1차 지명은 지역 투수 유망주가 유력
    -인천고 윤태현에 쏠리는 시선…작년 고교 최동원상, 뛰어난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 일품
    -2차 2순위, 12순위 지명권 있어…야수 보강 기회도 충분
     

    인천고 잠수함 에이스 윤태현(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엠스플뉴스=목동]
     
    올해 열리는 2022 신인드래프트는 SK 와이번스가 SSG 랜더스로 팀 이름을 바꿔 참가하는 첫 신인지명 회의다. 팀 창단 1호 신인이라는 상징성에, 중장기 전력 강화라는 실리를 모두 챙겨야 한다. 류선규 SSG 단장은 “우리 구단으로선 굉장히 중요한 신인드래프트”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9위에 그친 SSG는 올해 1차 지명에서 한화, 삼성와 함께 전국구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10위 한화가 먼저 선수를 뽑은 뒤 SSG가 선택권을 갖는다. 연고지와 관계없이 전국에서 가장 좋은 선수를 데려갈 수 있는 찬스다. 이어지는 2차 지명에서도 1라운드 전체 2순위라는 높은 순번에서 선수를 뽑을 수 있다. 잘만 하면 1차 지명을 두 번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기회가 SSG 앞에 놓여 있다.
     
    문동주-김도영은 KIA-한화행 확실…SSG, 인천고 투수로 눈 돌리나
     

    투구를 마치고 내려오는 윤태현(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SSG로서는 아쉽게도 고교 투수 최대어 문동주(광주진흥고)나 전국 야수 랭킹 1위 김도영(광주동성고)이 SSG 차례까지 돌아오진 않을 전망이다. 
     
    광주 연고의 KIA 타이거즈가 먼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전국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가 나머지 하나를 선택할 게 확실시된다. 한화 관계자는 “우리 연고권 선수 중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 모든 대상자를 꼼꼼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했지만, 전국구 최고 유망주를 마다하고 지역 선수를 택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한 수도권 구단 스카우트는 “물론 한화 연고권에도 세광고 박준영, 북일고 박찬혁 등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경쟁자가 문동주-김도영이라면 이건 고민이 필요 없는 문제다. 한화가 아니라 다른 어느 팀이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SSG도 이런 분위기를 모르지 않는다. 문동주-김도영의 KIA-한화행이 굳어지는 흐름 속에 두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 중에서 1차 지명 후보를 찾고 있다. 이에 인천지역 최대어로 통하는 인천고 사이드암 윤태현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2학년인 지난해부터 에이스로 활약한 윤태현은 인천고를 봉황대기 정상으로 이끈 주역이다. 대회 우수투수상과 MVP를 거머쥐었고, 연말에는 쟁쟁한 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제3회 아마야구 최동원상까지 받았다. 올해 고교 잠수함 투수 중에 단연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윤태현이 첫 등판한 4일 황금사자기 야탑고 전은 류선규 단장과 민경삼 대표이사가 함께 목동야구장을 찾아 윤태현을 직접 관찰했다. 류 단장은 8일 열린 휘문고 전 경기 때도 다시 한번 야구장을 찾아 송태일 스카우트 팀장, 허정욱 매니저 등과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 
     
    윤태현은 2차례 등판에서 모두 좋은 투구를 펼쳤다. 야탑고 상대로는 5.2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괴력의 투구를 선보였다. 볼넷 없이 5안타로 1점만 내주는 시원시원한 피칭이 돋보였다. 8일에도 휘문고 상대로 4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잘 던져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최고 143km/h의 힘 있는 속구에 휘문고 타자들은 잘 맞은 타구를 거의 때리지 못했다.
     
    경기를 지켜본 류선규 단장은 “확실히 고교 레벨 투수는 아닌 것 같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속구의 제구력이나 경기 운영 능력 면에서 고교 레벨 투수들과는 차이가 있다. 상위타선이나 중요한 포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보다 힘 있는 공을 던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확실히 좋은 투수”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날 경기를 관전한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역시 “오늘 4경기에서 등판한 투수들 가운데 윤태현이 가장 돋보였다. 스트라이크를 자신 있게 던지는 모습이나 속구의 힘, 커맨드 등이 모두 좋았다. 특히 고교 선수답지 않은 경기 운영 능력이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SK 와이번스 골수팬 출신인 윤태현 역시 SSG의 1차 지명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윤태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SSG에 꼭 가고 싶다. 어릴 때부터 골수팬이고, 인천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정말 가고 싶습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인천고에는 한지웅이라는 또 다른 1차 지명 후보도 있다. 한지웅은 과거 LG 외국인 투수였던 벤자민 주키치를 쏙 빼닮은 독특한 투구폼으로 공을 던지는 좌완투수. 키 189cm의 좋은 신체조건에 유니크한 폼으로 타자들을 제압한다. 이날 경기에선 연장 10회 등판해 0.2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최고 139km/h였던 패스트볼 구속이 이날은 최고 144km/h까지 나왔다. 
     
    또 다른 후보는 율곡고 우완투수 이준혁이 있다. 주말리그 전반기 최고 144km/h를 던진 이준혁은 볼 스피드와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이다. 2016 리틀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 출신으로 야구 센스와 성장 가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2차 1라운드 2순위, 2라운드 12순위 지명권 손에 쥔 SSG
     

    윤태현의 역투 장면(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류선규 단장이 야구장을 찾은 이날 목동에선 고교 상위랭킹 내야수들도 대거 선을 보였다. 서울고 유격수 이재현, 물금고 유격수 김영웅, 휘문고 유격수 엄태경과 3루수 신민철 등이 출전해 저마다 ‘인정투쟁’을 벌였다.
     
    내야진이 약한 SSG 팀 사정상 1차지명으로 유격수를 선택할 가능성은 없을까.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한 서울팀 스카우트는 “현재 김도영을 제외하면 다른 고교 유격수 중에 크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다. 물금고 김영웅 같은 경우 전학 경력 탓에 1차 지명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 지방 구단 관계자는 “SSG는 1차 지명에서 유격수를 선택하지 않아도, 어차피 2차 1라운드에서 2순위로 유격수를 뽑을 기회가 있다. 반면 1차에서 유격수를 지명하면, 자칫 윤태현이 SSG 차례 전에 빠져나갈 수도 있다. 어차피 유격수와 투수를 모두 지명할 수 있다면, 상징성이 있는 연고지 선수를 1차에서 뽑고 2차 때 유격수를 뽑는 방향을 택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SSG는 2차 2라운드에서도 전체 12번이라는 꽤 높은 순번에서 지명권을 행사한다. 좋은 야수를 뽑을 기회는 1차 지명 이후로도 얼마든지 있다.
     
    한편 류선규 단장은 “아직 1차지명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다. 1차지명으로 누굴 뽑는다고 확답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며 유보적인 자세를 취했다. 
     
    류 단장은 “7개 구단의 1차지명이 끝난 뒤 일주일 안에 한화가 1차 지명을 발표하고, 다시 일주일 안에 우리 구단이 1차 지명을 발표하는 순서다.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고교 선수들은 그 짧은 시간 동안에도 어떻게 변화할지 모른다. 스카우트 팀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 단장은 남은 황금사자기 대회 기간에도 수시로 야구장을 찾아 유망주를 직접 관찰할 예정이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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