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ACL 우승 감독은 중국으로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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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간스포츠 최용재]


    김도훈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도훈(51) 전 울산 현대 감독이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 소속 라이온 시티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도훈 감독 영입을 발표했다. 라이온 시티는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이끈 감독이다. 아시아 최고 레벨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경험을 쌓은 ‘검증된 승자'”라며 큰 기대감을 표현했다. 계약기간은 2년 6개월이다.

    김도훈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한다. 그는 성남 일화, 강원 FC, U-19 대표팀 코치 등을 거친 뒤 2015년 인천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2017년 울산 감독을 맡으며 FA컵과 ACL 우승을 일궈냈다. 2020시즌을 끝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고, 라이온 시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라이온 시티는 1945년 창단한 팀으로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했고, 올 시즌 2위를 달리고 있는 싱가포르의 대표적 강호다.

    김도훈 감독은 18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라이온 시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라이온 시티는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비전을 이루기 위해 많이 투자하는 팀이다. 이 팀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조건과 환경도 좋았다.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고, ACL을 꿈꾸는 팀이다. 내가 도전할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2034년 동남아시아에서 월드컵 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 때문에 싱가포르 축구는 더 발전하길 원한다. 또 동남아시아 축구 전체적인 발전도 원하다는 걸 느꼈다. 구단 회장과도 좋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울산 감독에서 물러난 후 그에게 많은 오퍼가 왔다. ACL 우승 감독이라는 경쟁력 덕분이었다. 중국, 일본, 중동 그리고 베트남까지 러브콜이 이어졌다. 특히 막강한 자금력을 보유한 중국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베이징 궈안, 칭다오 황하이 등의 구단들이 거론됐다.

    중국의 ‘시나닷컴’은 “이전보다 중국 클럽들이 한국 감독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인다. 그중 가장 인기있는 지도자가 울산에서 ACL 우승을 지휘한 김도훈 감독이다. 김도훈 감독은 잠깐 쉬고 싶다고 말했지만, 중국 슈퍼리그 클럽들이 영입을 제안한 상태”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도훈 감독은 끝내 중국으로 가지 않았다. 그는 “중국에서 제의가 온 것은 사실이다. 내가 거부했다. 중국의 제안이 싱가포르의 제안보다 월등히 좋지 않았다. 또 중국에 확신이 들지 않았다. 중국 클럽의 불안정한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도훈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는 한국의 K리그보다 수준이 낮다. AFC 클럽 랭킹에서 싱가포르는 19위다. 말레이시아(18위), 베트남(16위), 인도(15위) 보다 낮다. 한국은 5위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미지의 리그이기도 하다.

    이에 김도훈 감독은 “K리그 경쟁력과 비교하면 (수준이) 낮은 것이 맞다. 솔직히 처음에는 망설이기도 했고, 마음이 가지도 않았다. 더 좋은 리그에서 하고 싶은 생각도 했다”며 “하지만 라이온 시티의 비전을 듣고 마음이 바뀌었다. 정말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느꼈고, 희망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도훈 감독의 목표는 명확하다. 아시아 정상급 리그와 격차를 좁히는 것이다. 김도훈 감독은 “싱가포르 축구를 발전시켜야 한다. K리그 등과 갭을 좁히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급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조금씩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내가 가지고 있는 축구에 대한 열정을 쏟아부을 것이다. 싱가포르에서도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나로 인해서 한국 축구의 이미지와 경쟁력이 더 좋아지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도훈 감독은 6월 초 비자 절차가 마무리되면 싱가포르로 떠날 계획이다. 자가격리 후 7월 초쯤 감독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은 나중에 합류한다. 김도훈 감독은 “내가 먼저 들어가고, 아내와 딸들도 싱가포르로 올 것이다. 가족들도 싱가포르의 교육과 환경 등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했다”며 웃었다.

    최용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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