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신한은행맨 구슬 내가 필요하다는 말에 이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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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필요하다는 말에 이적을 결심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지난 2일 구슬과 계약기간 3년, 연봉 총액 1억 6000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FA 시장 초반에 한엄지와 김단비를 놓치면서 포워드진 보강을 한 것. 

    수원여고 출신인 구슬은 201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4순위로 BNK의 전신인 KDB생명에 지명됐고 2020-2021시즌까지 BNK에서 뛴 뒤 지난 시즌 부천 하나원큐를 거쳐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구슬은 2017-2018시즌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와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식스우먼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정규리그 두 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고 이후 재활에 몰두해 왔다. 4일 연락이 닿았을 때도 그는 재활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우선 그는 “내가 몸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다는 큰 리스크가 있는데도 불러주셔서 신한은행에 매우 감사하다. 하루라도 빨리 나아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이적 소감을 밝혔다.

    사실 구슬은 FA 자격을 얻긴 했지만 계약 가능성이 높지는 않았다. 그의 말처럼 큰 부상으로 지난 시즌에 단 두 경기만 뛰었기에 그를 데려가려는 팀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원소속팀이었던 하나원큐도 크게 의지를 드러내지 않은 상태에서 그에게 선뜻 손을 내민 것은 신한은행의 구나단 감독이었다.

    구슬은 “처음 만난 자리에서 구나단 감독님이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냥 ‘우리팀에 와서 네가 잘하는 걸 잘해주면 된다’고 하셨다. 내 무릎 상태도 안 좋으니 무리할 필요도 없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고 1년 볼 거 아니라고 하셨다. 그 이야기에 조금 여유를 갖고 몸을 더 잘 만들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번 FA 시장에서 욕심을 많이 냈다. 그래서 지난 시즌을 앞두고 비시즌 훈련을 독하게 그리고 열심히 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두 경기만에 시즌아웃이 되다보니 몸도 몸이지만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난 안 되는 선수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이른바 FA 대박은 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새로운 팀에서 농구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말하는 그다. 

    구슬은 “밖에서 봤던 신한은행은 뭔가 선수들끼리 조직력도 강하고 감독님과 의사소통도 잘되는 것 같았다. 딱 보기에도 코칭스태프가 유능하신 것 같았고 팀 조직력이 너무 좋아 보였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도 감독님이 내 장단점이 뭔지 알고 계시고 그 가운데서 장점을 최대한 많이 살려주신다고 했다. 당장 팀에 가서 뭘 크게 하기보다는 내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29일 신한은행에 합류해 비시즌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당장은 팀 훈련을 따라하기보다는 하고 있는 재활에 몰두해야 하는 상황.

    마지막으로 구슬은 “솔직히 아직 나도 내 몸 상태에 대한 자신이 없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나를 믿어준 만큼 보답하고 싶고 신한은행에 꼭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몸이 아픈데도 날 선택해주신 만큼 잘 데리고 왔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 신한은행 농구단 제공

    기사제공 루키


    루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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