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 진출 몇 년 남았어? 푸이그의 질문, 2년 후 아닌 3년 후가 정답 [SPOCHOO 집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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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대전에서 전·현직 메이저리거 류현진-푸이그 만남 화제
    -미래 메이저리거 이정후도 맹활약…ML 진출 의사 분명하게 밝힌 이정후
    -이정후의 미국 진출은 2년 뒤, 아니면 3년 뒤? 선수에겐 3년 뒤 FA로 진출이 유리
    -원소속팀 복귀와 FA 4년 족쇄가 포스팅 시스템 단점…이정후의 선택은?

    정후, 미국 진출 몇 년 남았어? 푸이그도 매일 물어본다(사진=키움)

    [스포츠춘추=대전]

    “매일 이정후에게 ‘메이저리그 가려면 몇 년 남았어?’라고 물어본다.”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평가전이 열린 3월 4일, 대전야구장의 모든 시선은 전현직 메이저리거의 만남에 쏠렸다. 과거 LA 다저스 시절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던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가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전날 한우를 먹으며 회포를 푼 둘은 반갑게 주먹인사를 나누고, 어깨동무도 했다. 타격연습하는 푸이그를 향해 류현진은 ‘오늘 홈런 쳐’라는 응원의 말도 건넸다.

    이날 대전에는 또 한 명의 예비 메이저리거가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 간판스타 이정후다. 과거 여러 차례 국외진출 의사를 밝혔던 이정후는 올해 2월 고흥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정후는 “제일 친한 김하성 형이 미국에 가는 걸 보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실패를 생각하고 나가는 선수는 없겠지만, 안되더라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얘기하는 일본 진출은 관심 없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 푸이그도 이정후의 미국 진출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정후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되어 기쁘다. 한국에서 가장 좋은 타자라고 들었다” “매일 ‘메이저리그 가려면 몇 년 남았냐’고 얘기한다. 충분히 잠재력이 있고 나이도 젊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재목이다. 좋은 계약을 따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FA 자격 9년에서 8년으로 단축, 포스팅 시스템 매력 사라져…이정후의 선택은?


    이정후의 진지한 번트 연습(사진=키움)

    푸이그도 매일 궁금해한다는 이정후의 미국 진출, 그 시기는 언제쯤일까. 이정후가 국외 무대로 나가려면 방법은 두 가지다. 2023시즌이 끝난 뒤 7시즌을 채우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진출하는 방법이 있고, 2024시즌을 마치고 8시즌을 채워 FA(프리에이전트) 자격으로 나가는 방법도 있다.

    과거에는 FA 자격을 얻으려면 1군에서 9시즌을 채워야 했지만, 2020년 제1차 이사회 결정으로 FA 취득 기간이 1년 단축됐다. 고졸 선수는 8시즌, 대졸 선수는 7시즌만 채우면 FA 자격을 얻는다. 바뀐 규정은 올 시즌 이후부터 적용될 예정이라 이정후도 대상자다.

    FA 취득 기간이 9년일 때만 해도 선수 입장에서 포스팅은 매력적인 제도였다. FA보다 2년 먼저 국외무대에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메리트가 있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국외로 나가야 보다 좋은 계약을 따내고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 박병호, 김하성, 김광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들도 대부분 포스팅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그러나 제도 개선으로 선수에게 포스팅이 주는 매력은 사라졌다. FA 기간 단축으로 대졸 선수의 FA 취득 기간과 포스팅 자격 기간이 같아졌고, 고졸 선수도 FA(8년)와 포스팅(7년)이 1년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이정후의 경우 만 26세부터 미국에서 뛰느냐 만 27세부터 뛰느냐의 차이다.

    포스팅으로 국외 무대에 가면 두 개의 족쇄가 채워지는 것도 문제다. 국내 복귀 시에는 원소속팀으로 돌아와야 하고, FA 재취득 자격 규정에 따라 1시즌이 아닌 4시즌을 더 뛰어야 FA 자격을 얻는다. 박병호처럼 복귀 후 4년간 원소속팀에서 뛴 뒤 뒤늦게 FA 자격을 얻는 것보다는, 모든 구단 상대로 자유롭게 협상하는 FA 신분이 선수 입장에서 유리하다.

    물론 키움 구단 입장에선 이정후가 이왕이면 포스팅을 통해 미국에 가길 원할 것이다. 키움은 과거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을 메이저리그로 보내 약 254억 원의 막대한 포스팅비를 챙긴 바 있다. 만약 이정후를 2년 뒤 메이저리그로 보내면 현 규정상 500만 달러(약 60억원) 이상의 포스팅비가 구단 몫으로 돌아간다. 선수 장사가 구단의 주 수입원 가운데 하나인 키움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이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구단 한 스카우트는 “선수 입장에서는 FA로 가는 편이 훨씬 낫다. 반면 구단은 포스팅비를 받으려고 할 거고, 다시 돌아와서도 자신들 팀에서 뛰길 원할 것이다. 이정후와 가족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렸다”는 의견을 말했다.

    포스팅보다는 FA가 선수에게 이익, 변수는 제도 변경과 ML 오퍼


    이정후의 환한 미소(사진=키움)

    변수는 KBO리그의 제도 변경 가능성이다. 이정후가 국외진출 자격을 얻기 전까지 FA 재취득 자격 규정(4년)에 변화가 생긴다면, 포스팅을 통한 미국 진출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한 에이전트는 “현재의 FA 재취득 기간 4년 규정은 이미 다년계약 활성화로 사문화된 규정이다. 선수에게 불필요한 족쇄를 채우는 악법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제시하는 계약 조건도 관건이다. 만약 2년 뒤 이정후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구단이 나오고,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한다면 1년 더 기다리는 것보다 바로 진출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이정후도 “2년 동안 내가 해야 할 일만 묵묵히 하면 도전할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는 말로, 국외진출 자격이 생기면 도전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의 ML 스카우트는 “이정후는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은 선수”라며 2년 혹은 3년 뒤 이정후의 가치가 더욱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이정후에 대한 평가는 이치로 유형의 코너 외야수에 가깝다. 만약 지금 상태에서 파워가 좀 더 붙거나, 메이저리그 기준 중견수까지 가능한 선수로 발전한다면 훨씬 좋은 계약을 따낼 수 있다. 물론 지금 모습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인 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정후는 4일 경기에서 3번 타자로 나와 ‘전직 메이저리거’ 푸이그와 중심타선을 이뤘다. 이날 이정후는 ‘현직 메이저리거’ 류현진 앞에서 안타 2개를 때려내며 차원이 다른 선수임을 증명해 보였다. 푸이그도 궁금해하는 이정후의 빅리그 진출, 앞으로 몇 년 남지 않았다.

    기사제공 스포츠춘추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스포츠춘추
    배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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