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들 괜찮은데? SSG-KIA 2대1 트레이드, 지금은 윈윈 희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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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잠실 LG전에서 개인 첫 홈런을 대형 아치로 장식한 KIA 임석진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와 KIA는 9일 총 3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입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포수가 급한 SSG가 김민식(33)을 5년 만에 유턴시키는 대신, 좌완 김정빈(28)과 우타 거포 자원인 임석진(25)을 KIA에 내줬다.

    트레이드 당시에도 괜찮은 그림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시즌 초반 호성적으로 올 시즌 목표치를 높여 잡은 SSG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포수 포지션을 보강했다. 김민식의 수비력을 생각하고 영입한 트레이드다. 반대로 KIA는 계속해서 눈여겨보던 두 선수를 얻는 데 성공했다. KIA는 좌완 불펜과 3루 쪽의 거포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각자 시차는 있었지만 세 선수 모두 이번 주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며 트레이드 이후 일주일을 보냈다. 물론 성과는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첫 1주일 성과는 긍정적이다. 세 선수 모두 잘했다. 기대치를 불러모을 만한 활약들이었다.

    우선 SSG는 김민식이 수비력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투수와 호흡을 더 맞춰볼 필요가 있겠으나 블로킹이나 캐칭, 그리고 송구 등 전반적인 수비력에서 예상했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2군으로 내려간 이흥련 이현석보다는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도 주위에서 나오고 있다.

    타격에서도 5경기에서 타율 0.375(8타수 3안타), 출루율 0.444를 기록하며 나름대로의 몫을 하고 있다. 몸 컨디션 저하로 2군에 내려갔던 이재원이 14일 1군에 돌아옴에 따라 경기 및 선수 특성에 맞게 고루 기용할 수 있는 여건도 만들어졌다. 이재원 또한 15일 인천 NC전에서 대타로 나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는 등 경쟁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KIA도 김정빈을 쏠쏠하게 섰다. 13일 잠실 LG전에 앞서 1군에 콜업된 김정빈은 13일과 15일 두 경기에 나가 합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3일 1⅓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15일에는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좋은 인사를 했다.

    간간히 제구가 날리는 경향은 있었지만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140㎞대 중반을 찍는 등 구위에 확실히 힘이 있었다. 막상 따지고 보면 3이닝 동안 피출루는 딱 1번이었다. 김종국 KIA 감독은 14일 김정빈의 첫 등판에 대해 “포심은 구위 자체에 힘이 있더라. 긴장도 하고, 어색함도 있었을 텐데 점점 더 컨트롤도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 이적 후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 SSG 김민식 ⓒSSG랜더스

    가장 마지막으로 인사를 마친 선수는 임석진이었다. 이적 후 1군에는 등록됐으나 워낙 잘 나가는 팀 타선에 출전 시간이 마땅치 않았던 임석진은 15일 잠실 LG전에서 강렬한 대포를 터뜨렸다. 팀이 2-6으로 뒤진 9회 잠실구장의 좌측 담장 상단에 꽂히는 대형 솔로포로 이적 후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했다. 공식 비거리만 135m, 실제 비거리는 그보다 더 길었고 조금만 더 날아갔어도 공을 장외로 보낼 뻔했다.

    자신의 1군 첫 홈런을 통해 “힘이 있다”는 세간의 평가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제대로 증명했다. 코너 내야 쪽에 장타력이 부족하다는 고민이 있었던 KIA는 황대인에 이어 임석진도 가능성을 보여줌에 따라 이번 트레이드의 당위성을 증명했다. 당장 주전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수 있어도 군 문제를 해결한 만 25세의 젊은 선수라는 점에서 향후 기대치가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노력과 기회가 만날 때 근사한 스토리가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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