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대체 선수…라바리니 감독 레프트 이소영&세터 3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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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진천, 곽영래 기자]라바리니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OSEN=홍지수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이재영과 이다영의 대체 전력 구상을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19일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앞두고 선수단 구성 계획을 전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누가 이재영과 이다영을 대신하느냐다.

    여자배구대표팀은 20일 오후 도쿄올림픽에 앞서 VNL 참가를 위해 이탈리아 리미니로 떠난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12명의 최종 엔트리를 꾸릴 예정이다. 다음은 라바리니 감독의 일문일답.

    – 이재영과 이다영을 대신할 선수들의 계획은?

    ▲ 세터는 염혜선, 안혜진, 김다인 3명의 선수가 경쟁할 예정이다. 염혜선과 안혜진은 이미 대표팀에서 함께 해봤고, 김다인도 좋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이 3명의 세터가 경쟁하며 우리 팀의 시스템을 만들고 발전시킬 것이다.

    레프트는 이소영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 대표팀에서는 교체 선수로 활약을 했다면 이번에는 주전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 대표팀에서는 중간에 합류했던 박정아도 이번에는 처음부터 합류하며 이미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소영, 박정아, 세터 3인과 더불어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엔트리를 완성할 예정이다.

    – 전체적인 대표팀 전술 계획을 바꿔야 할 것 같은데 어떤 복안이 있는가

    ▲ 2~3가지의 시스템을 준비할 예정이다. 일반적이고 적용하기 쉬운 1~2가지의 시스템 이외에 플랜 B로는 2년 전 대표팀에서 김희진이 주로 수행했던 라이트 포지션의 역할을 박정아가 하는 것이다. 박정아는 라이트 포지션을 소화할 수도 있고, 레프트가 해야 할 리시버의 역할을 라이트가 대신하는 깜짝 전술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다. 2년 전에는 라이트보다는 레프트에서의 효율이 높았지만, 최근 몇 번의 훈련에서는 라이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VNL에서는 라이트 포지션에 박정아가 투입되고, 이소영이 레프트의 한 자리에 위치하는 것이 우리의 메인 시스템이 될 것이다.

    – 주전 세터가 바뀌는 게 가장 큰 변화겠다. 현재 대표팀 세터 3명의 기용 방안은

    ▲ 염혜선과 안혜진은 이미 대표팀에서 함께 해본 경험이 있어서 우리가 어떤 시스템으로 플레이를 하는지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 역시 이 선수들의 특성을 이미 알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김다인도 앞으로 훈련과 대회를 치르면서 이 선수만의 특성을 파악할 것이다, 이번 VNL은 어떤 선수가 우리 팀이 지향하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지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전술적인 이유로 아마 매 세트 더블체인지(세터+공격수)를 하겠지만, 3명의 세터 모두에게 기회를 주면서 그들의 특성을 조금 더 파악하고, 올림픽에는 2명의 세터를 선발할 예정이다.

    – 육서영, 한다혜 등 처음 발탁된 선수들도 있다. 얼마나 파악 됐는가

    ▲ 지난 시즌 V리그 영상을 보며 몇 명의 새로운 선수들을 선발했는데, 지금까지 같이 훈련한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새로 선발된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장점을 파악해가는 중이다.

    육서영은 파워와 점프가 좋고, 무엇보다도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할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을 갖고 있다. 강소휘, 김희진처럼 좋은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함께하지 못한 상황에서 플로팅 서브가 아닌 스파이크 서브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육서영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이다.

    한다혜는 리시브에서 강점을 가진 선수인데, 이는 리베로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리베로는 수비와 리시브 모두 좋아야 하지만 우리 팀이 추구하는 빠른 플레이를 위해선 첫 리시브가 잘 돼야 하고, 특히 사이드 아웃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좋은 리시브는 필수적이다.

    이다현은 점프가 좋고 파워가 있으며, 국제적인 수준에서 그렇게 큰 신장은 아니지만, 블로킹에서 좋은 기술과 타이밍을 보여주었다. 김다인은 익숙한 플레이가 아닌 조금 더 색다른 플레이를 한다는 점, 즉 반격의 상황에서 센터를 사용하는 위험을 감수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며, 본인 또한 빠른 스타일의 배구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감독이 추구하는 플레이와 어느 정도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 박정아 정지윤 등 여전히 주 포지션 아닌 선수들이 라이트에서 뛰고 있다

    ▲ 라이트 포지션은 가장 먼저 공격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높은 볼뿐만 아니라 라이트가 퀵오픈 공격을 할 수 있는 공격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 블로킹에도 중점을 둘 예정이다. V리그에서 정지윤은 센터로써 블로킹을 많이 했고 박정아는 주전으로서 블로킹에 많이 참여했지만, 라이트 포지션으로서의 블로킹은 전술적으로도 매우 다르다. 그러므로 네트의 오른쪽에서 하는 플레이에 익숙해지고, 라이트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공격할 수 있는 훈련을 공격과 블로킹 부분에서 중점적으로 하고자 한다.

    – 선수들 몸상태 관련해 백신 접종 불안감 없는가

    ▲ 접종 이전에는 선수들이 조금 불안해하는 것 같았지만, 1차 접종 이후에 부작용도 없고 선수들도 빠르게 괜찮아진 것 같고, 코로나19에 대하여 이전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은 상태이고, 선수들도 백신이 더 나은 상황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선수들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환경에서 훈련을 하게 된다. 스트레스 등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 비록 외부와는 차단되었지만, 선수들은 내부적으로 앞으로 많은 변화를 겪을 예정이다. 예를 들면, 지금까지는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했다면 이제는 이탈리아로 향할 것이고, 이탈리아에서는 비록 버블에 머물지만 1달 동안 15경기를 치르며 매 경기를 치열하게 준비해야 한다. 게다가 VNL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할 것이기 때문에, 차단된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보다는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기대감이 더 클 것으로 생각한다. 또 대표팀에서 기존과는 다른 스타일의 배구를 접하면서 선수들에게는 이러한 새로움이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올림픽 최종 엔트리 중 리베로는 몇 명으로 구상하고 있는가

    ▲ 의심의 여지 없이 2명으로 구상하고 있다.

    – 애초 VNL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올림픽 엔트리를 꾸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예상치 못한 부상자가 나온 상황으로 VNL 미 참가선수의 올림픽 참가 가능성에 대한 생각은

    ▲ VNL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VNL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올림픽 최종 명단에 선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 세터 염혜선이 부상 후 재활 중인데 현재 몸 상태와 VNL서 세터 기용 방안은?

    ▲ 염혜선은 대표팀에 합류한 후 다시 볼을 만지기 시작했고, 원래 가지고 있던 능력을 크게 잃어버린 것이 아니다. 그리고 염혜선은 이미 우리가 어떤 스타일의 배구를 지향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서브와 블로킹에서는 조금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최근 며칠 동안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염혜선을 포함한 3명의 세터와 함께 빠른 플레이, 반격 상황에서 센터와 라이트 모두를 활용하는 공격 시스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2년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교체를 통해 모든 세터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 이다현, 정지윤, 안혜진, 육서영 등 어린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는데 대표팀에서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 지난 시즌 V리그 영상을 보며 가능성을 보인 어린 선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이 선수들을 국제무대에서 시험해볼 기회이다. 세계적인 팀들과 15경기를 치르면서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대표팀에 녹아들고, 팀에 이바지할 수 있을지 테스트하고 파악해가는 대회가 될 것이다.

    – 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선수 구성상에도 많은 변화가 불가피해졌는데 어떻게 꾸려 나갈 계획인가

    ▲ 올림픽 아시아예선전 이후 많은 일이 있었고 부상 선수도 많이 발생하여, 예선전에 참가했던 선수 구성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V리그는 점점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선수 풀이 크진 않기 때문에 대표팀에 선발할 수 있는 선수가 무한하지는 않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상의 선수들을 선발하였고, 이 선수들과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배구를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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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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