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야구가 안 풀릴수가…하주석은 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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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이렇게 야구가 안 풀릴 수도 있을까.

    한화가 이번에는 고춧가루 부대의 위용을 과시하지 못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이날 한화는 비록 1점 밖에 얻지 못했지만 분명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한화는 0-2로 뒤지던 5회말 김태연이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고 하주석이 초구에 우전 안타를 날리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유상빈에게 내려진 미션은 번트 작전. 유상빈은 번트를 댔지만 플라이 타구로 뜨고 말았고 이는 투수 임찬규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문제는 1루주자 하주석이 2루로 뛰면서 미처 1루로 귀루하지 못한 것이었다. 결과는 더블 아웃. 아쉬운 주루사였다. 순식간에 무사 1,2루 찬스가 2사 2루로 바뀌고 말았다. 한화는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려 했으나 장진혁이 삼진 아웃에 그치면서 득점을 따내지 못했다.

    한화가 0-4로 끌려가던 7회말에는 터크먼의 중전 안타가 나온데 이어 하주석이 2루 방면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리면서 이번에야말로 황금 찬스를 잡는 듯 했다. 하주석이 내야 안타로 살아나가는 것은 당연해 보였다. 이때 2루수 서건창이 1루로 송구한 것이 빗나갔고 마침 전상렬 1루 주루코치도 2루를 향해 수신호를 보내면서 하주석은 냅다 2루로 뛰었지만 결국 태그 아웃이 되고 말았다. 또 한번의 슬픈 주루사였다.

    하늘은 그래도 하주석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다. 하주석이 잡은 기회는 9회말 1사 1,2루라는 득점권 찬스. 그러나 이번에는 1루수 땅볼 아웃에 그치면서 진루타를 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한화의 아쉬운 주루사 2개는 공교롭게도 모두 하주석이 남긴 것이었다. 하주석으로선 전날(27일) 경기의 아쉬움을 만회하려는 의욕이 강할 수밖에 없었다. 하주석은 전날 자신에게 찾아온 수차례 찬스를 모두 살리지 못했다. 3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는 투수 땅볼을 치면서 3루주자 유상빈이 포스 아웃되는 상황으로 이어졌고 5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7회말에는 2사 만루 찬스가 다가왔지만 결과는 삼진 아웃이었다. 4타수 무안타 1볼넷이라는 아쉬운 결과. 그러나 하주석은 끝내 다음 경기에서도 아쉬움을 만회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하주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대전 =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마이데일리
    윤욱재 기자

    마이데일리 스포츠부 윤욱재 기자입니다.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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