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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20일 12:07 오전 #40978
admin
키 마스터
‘공격도 잘 해요’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대 두산 경기. 4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SSG 박성한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주전 유격수 박성한(24)이 재치 있는 수비로 팀 승리를 이끈 다음 날에는 불방망이로 연승을 견인했다.박성한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원정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9 대 3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날 박성한은 귀중한 수비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2 대 2로 맞선 연장 11회말 SSG는 조수행에게 좌전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좌익수 오태곤이 몸을 날려 잡으려 했지만 원 바운드로 처리됐다. 누구나 끝내기를 예상했다.
하지만 그때 반전이 일어났다. 오태곤의 송구를 받은 박성한이 경기가 끝난 줄 알고 뛰지 않던 2루 주자 정수빈을 태그한 뒤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역시 2루로 오지 않은 1루 주자 안재석까지 더블 아웃이 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은 것. 한 마디로 좌전 안타가 좌익수 앞 병살타가 된 셈이었다.
19일 경기 전 SSG 김원형 감독은 “경기가 끝나는 줄 알았는데 더그아웃에서 웅성웅성하면서 ‘끝까지플레이하라’고 소리치더라”면서 “성한이가 플레이를 끝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태곤도 마지막까지 해보려고 야수에게 연결해준 게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SSG 박성한(오른쪽)이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11회말 1사 만루에서 더블 아웃을 만든 뒤 심판에게 어필하고 있다. 연합뉴스
팀을 구한 박성한은 12회초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에서 한유섬의 2루타에 이어 좌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크론의 2타점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결국 SSG는 기사회생하며 5 대 2로 이겼다. 전날 7회까지 9 대 5로 앞서다 8회만 대거 4실점하며 연장 12회 9 대 9 무승부가 된 아쉬움도 털었다.전날의 기세가 이어졌다. 박성한은 1 대 0으로 앞선 3회초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최승용으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4 대 3으로 역전한 4회 2사 2, 3루에서도 박성한은 바뀐 투수 박신지의 초구를 공략해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6 대 3으로 리드를 벌린 쐐기타였다.
SSG는 9회초 크론의 1점 홈런까지 터져 승세를 굳혔다. 박성한은 이후 볼넷을 얻어 오태곤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김성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박성한은 135경기 타율 3할2리 4홈런 44타점 5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주전 유격수를 꿰찼다. 올해는 40경기에서 타율 3할1리에 벌써 2홈런 18타점 20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런 기세라면 생애 첫 골든 글러브도 불가능한 게 아니다.
SSG도 지난주 2승 4패로 주춤했지만 박성한의 공수 맹활약에 이번 주를 2승 1무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27승 12패 2무로 시즌 1위를 굳게 지켰다.
기사제공 노컷뉴스
잠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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