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도 엄지 치켜든 최준용 구위… 무엇이 그를 특별하게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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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무리로도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롯데 최준용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근 KBO리그의 트렌드 중 하나는 젊고 강력한 마무리 투수들의 등장이다.

    보통 마무리 투수들은 극심한 압박감을 이겨내야 하는 만큼, 불펜 경험이 어느 정도 충분히 쌓인 선수들이 인수인계를 받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저연차 선수들이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팀의 뒷문을 지키는 경우가 제법 눈에 띈다. 고우석(24·LG)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가운데, 정해영(21·KIA)이 지난해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는 최준용(21·롯데)까지 이 대열에 합류했다.

    최준용은 사실 이 명단에 없을 수도 있었다. 지난해 20홀드를 기록하며 강력한 불펜 요원으로 인정을 받은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팀에는 2020년 25세이브, 지난해 35세이브를 수확한 김원중이라는 확실한 마무리가 있었다. 특별한 일이 없는데 마무리를 바꿀 명분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스프링캠프 때는 마무리보다는 선발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던 최준용이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시즌 전 김원중의 부상으로 마무리 자리가 비었고, 롯데의 선택은 아직 풀타임을 뛰어본 적이 없는 최준용이었다. 경험이 풍부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팀 불펜에서 가장 강력한 구위를 가지고 있었던 만큼 자연스러운 수순이기도 했다. 기대에는 100% 부응하고 있다. 1일 현재 13경기에 나가 14⅔이닝을 던지며 9세이브 평균자책점 1.23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하나다.

    당장 복귀가 눈앞인 김원중과 보직 교통정리가 팀 내 큰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최준용의 구위를 칭찬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는다. 현역 시절 선발과 마무리로 모두 성공을 거둔 국가대표 우완 에이스 출신이자, 스포티비(SPOTV) ‘스포츠타임 베이스볼’ 크루로 활동 중인 윤석민 위원도 그중 하나다. 윤 위원은 최준용이 마무리로 성공할 수 있는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패스트볼 구위가 워낙 좋다. 마무리 투수가 꼭 강속구 투수일 필요는 없지만, 위기 상황에서 상대를 힘으로 찍어 누를 수 있는 힘은 필요하다. 최준용은 150㎞를 넘나드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갖추고 있다. 레전드 투수 출신인 김원형 SSG 감독은 최근 투수 중 패스트볼이 가장 좋은 선수 중 하나가 최준용을 뽑으면서 “스피드건에 150㎞가 찍히지 않아도 체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투수다. 타자들이 볼 때는 최준용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윤 위원 또한 “기본적으로 패스트볼의 볼 끝이 굉장히 좋다”면서 최준용의 패스트볼이 더 특별할 수 있는 요소도 짚었다. 일단 투구폼이다. 윤 위원은 “키킹을 한 뒤 뒷다리를 튕기는 동작이 있다. 타자들로서는 타이밍을 한 번 잡았는데, 이 동작 때문에 다시 잡아야 한다. 패스트볼의 위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요소다. 오승환(삼성)과 흡사하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인지업도 패스트볼의 위력에 한 몫을 거든다고 봤다. 윤 위원은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았다면 좌타자에게 고전했을 것이다. 슬라이더는 좌타자 몸쪽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좌타자는 패스트볼 타이밍에 맞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체인지업이 있으니 마냥 타이밍을 패스트볼에 두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멘탈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현역 시절 리그 최정상급 선발로 맹위를 떨침은 물론 마무리로도 86세이브를 거둬 양쪽 모두 경험이 있는 윤 위원은 “구석구석 혼신의 피칭을 다하는 경우가 있는데 마무리라고 해서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마무리라고 하더라도 선발투수가 1회 등판한 것처럼 생각하고, 승부를 빨리 가져가야 한다”면서 최준용은 그런 피칭을 한다고 놀라워했다. 최준용이 신인의 티를 벗고 이제는 상대를 압박하는 거대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노력과 기회가 만날 때 근사한 스토리가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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