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료 줄게, 뉴질랜드 좀…” 김학범호 ‘물물교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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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조별리그 첫 상대가 될 뉴질랜드
    전력 파악할 정보 부족에 ‘고민’
    인맥 활용해 ‘영상 주고받기’ 나서

    “뉴질랜드 아는 분이 있나요?”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61)은 지난 23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한숨을 내쉬었다. 한 달도 남지 않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던 중 걱정이 하나 생겼기 때문이다. 오는 7월22일 조별리그 B조 첫 상대로 만나는 뉴질랜드는 김 감독에게 쉬운 듯 어려운 숙제가 돼 가고 있다.

    ‘첫 승의 제물’로 통하는 뉴질랜드 전력이 강할 것으로 짐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뉴질랜드 대표팀 분석 자료조차 없다는 것이 속을 태운다. 김 감독은 “뉴질랜드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가 2019년에 있었다”면서 “경기 영상을 구해야 상대 특성과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경기 자체가 아예 없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뉴질랜드 관련 자료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인맥을 모두 동원했지만, 뉴질랜드 성인 축구대표팀에 올림픽 연령대 선수가 7~8명 뛴다는 사실을 파악한 게 전부였다. 김 감독은 “뉴질랜드도 대회 직전에는 평가전을 치를 텐데 그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베일에 가려진 뉴질랜드의 전력은 8강 진출을 가르는 하나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 B조의 나머지 상대인 루마니아와 온두라스는 뉴질랜드의 첫 경기를 보고 뉴질랜드전에서 더 많은 골을 노릴 수 있다. 김 감독은 “어느 팀이나 뉴질랜드를 (제물로) 똑같이 생각할 테니 긴장을 풀면 안 된다”며 “3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른다면 문제없겠지만 감독인 나는 2승1패로 물고 물리는 경우의 수도 따져야 한다. 1골이 부족해 조별리그에서 골득실로 탈락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루마니아와 온두라스를 분석할 자료를 손쉽게 구한 게 그나마 다행이다. 코로나19로 현지에 코칭스태프나 분석관을 파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인맥을 활용한 ‘물물교환’을 해법으로 필요한 영상을 구하는 데 성공했다. 예컨대 루마니아와 스페인에서 맞붙은 호주나 멕시코와 영상을 주고받았다.

    김 감독은 “영상 2개를 주면, 영상 2개를 받는 물물교환을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온두라스는 자난 3월 경기 영상이어서 자료가 충실하다. 루마니아는 축구대표팀으로 월반한 선수들이 많아 자료에 빈틈이 많지만, 대표팀 감독이 올림픽도 맡고 있어 감독 성향과 전략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물물교환으로 자료를 찾는 상대는 B조 팀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8강 티켓을 따낸다면 만날 것이 유력한 일본과 멕시코 등 A조 상대들도 기본적인 분석을 마쳤다. 김 감독은 “어차피 우리가 만날 상대들은 정해진 것”이라며 “미리 분석을 해놓으면 대회도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출국 전까지는 이런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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