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내지마 언터처블 선발로 바꾼 아내의 따끔한 한마디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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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욕심을 버렸다”.

    KIA 타이거즈 임기영(28)의 구위가 심상치 않다. 28일 KT 위즈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가장 많은 삼진을 잡았고, 처음으로 무사사구 투구를 했다.

    3회까지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볼이었다. 타선지원을 받지 못하고, 장현식이 역전을 허용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최고의 언터처블 투구였다. 윌리엄스 감독도 “매우 좋은 피칭을 했는데 승리를  못해 아쉽다”고 애석한 마음을 보냈다. 

    앞선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도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2경기 연속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4월 ERA 10.13의 투수가 아니다. 5월은 ERA 3.38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로 좁히면 18⅓이닝 4자책점 뿐이다. 

    이닝이터까지 되는 완벽한 선발투수로 변신했다. 이유는 직구에 있다. 22일 삼성전에서 최고 구속이 143km를 찍었다. 이날은 144km까지 던졌다. 직구에 힘이 붙고 움직임이 좋아지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투심까지 변화구들이 위력이 더해졌다. 타자들의 노림수가 무력해지고 있다. 

    임기영은 “직구가 좋았다. 삼성전도 직구가 기본이 되었다. 직구가 좋으면 나머지 구종들도 괜찮았다. 직구 좋으면 직구를 많이 던진다. 던질 수 있는 변화구를 섞어서 던지고 있다. 그날 좋은 변화구를 던진다. 상대가 내가 체인지업 던지는 것을 알고 있어 많이 던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스피드가 오른 이유에 대해서는 “던지다보니 나온다.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스피드가 잘나왔다 싶으면 전광판을 본다. 나는 빠른 볼 투수 아니다. 제구나 체인지업, 수싸움으로 하는 스타일이다. 요즘 컨디션도 밸런스도 좋고,트레이닝파트에서 관리 잘 해준 덕분이다”고 말했다. 

    부진 탈출을 위해 이발과 염색까지 했다. 아내의 특급 조언으로 욕심을 버리면서 마음도 몸도 가벼워졌다. “양현종 선배의 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었고, 안될 때 뭐라도 해보려고 머리도 짜르고 염색도 했다, (아내가) 욕심내지 말고 내 할 것만 하라도 했다. 5회만 던지고, 3점 이내만 준다고 생각하라고 했다. 욕심을 버리니 편해졌다. 이제는 팀 승리에 기여만 하면 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임기영은 “승리보다 욕심이 나는 것은 이닝이다. 한 번도 규정이닝을 달성한 적이 없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항상 중간투수들에게 미안했다. 과부하를 걸리게 해 미안하다. 이닝이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임기영은 2020년 127⅔이닝이 최다였다. 144이닝 완성형 선발을 향해 힘찬 전진을 하기 시작했다.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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