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300세이브, 日서도 감탄… 한신 동료들 “그의 공은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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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한미일 통산 422 세이브… 아시아 투수로는 역대 최다 기록
    오승환(39·삼성)의 KBO 300세이브 달성 소식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화제였다. 그와 한신에서 계투진으로 뛰었던 후쿠하라 시노부(현 한신 투수 코치)는 “처음 오승환의 공을 봤을 때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300세이브를 했다니 내 가족의 일처럼 기쁘다”고 했고, 와다 유타카 당시 한신 감독은 “그가 있던 2년간 ‘어떻게든 오승환에게만 연결시키면 이긴다’고 생각할 만큼 믿었다. 훌륭한 기록을 세운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오승환은 그만큼 압도적인 마무리 투수였다. 일본 센트럴리그에서 두 시즌을 뛰었는데 모두 구원왕에 올랐다. 한·미·일 통산으론 422세이브째 적립했다. 아시아 투수로서는 일본의 이와세 히토키(407세이브·ERA 2.31)를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이다. 그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에 도전하겠다”고 새 목표를 내걸었는데, 야구 역사 통틀어 500세이브를 넘긴 선수는 ‘마무리의 전설’ 마리아노 리베라(652세이브·ERA 2.21)와 트레버 호프만(601세이브·ERA 2.87) 둘뿐이다. 한 리그에서 300세이브 이상을 한 투수 중 통산 평균자책점(ERA)이 1점대(1.82)인 것도 넷 중에 그가 유일하다.

    오승환이 올린 국내 리그 299번째 세이브는 지난 13일 한화전에서 나왔는데, 300세이브는 25일 KIA전에서 나왔다. 세이브 1개 더 추가하는 데 열이틀 걸렸다. 그간 삼성은 크게 이기거나 크게 졌고, 중반까지 리드하다가 역전당하곤 했다. 그는 불펜에서 몸을 풀다가 등판 기회가 갑자기 사라지는 장면을 묵묵히 바라만 봤다. 이런 무한 대기의 삶이 17년째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이후 단 한 번도 선발투수로 나서지 않고 오로지 뒷문을 걸어잠그는 투수로만 뛰었다. 김병현, 구대성, 김용수, 임창용 등 역대 마무리 선배들과 다른 점이다.

    오승환의 돌직구는 설움 속에서 단단해졌다. 고교 재학 중 팔꿈치 부상을 당해 프로 입단에 실패했고, 단국대 입학 후엔 당시로선 국내에 전례가 드물었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2년간 재활 운동만 했다. 대학 리그를 평정하고 2005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두산·LG 등 수도권 팀은 외면하고 다섯 번째 지명권이 있던 삼성이 선택했다. 오승환은 2005년 데뷔 첫해 정규리그 10승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을 달성해 신인왕은 물론 한국시리즈 MVP까지 차지했다. KBO 통산 100세이브(2007년)와 200세이브(2011년)도 역대 최소 경기로 세웠고, 데뷔 16년 만에 30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대졸 선수라 남들보다 출발이 늦었고 일본·미국 등 해외 진출로 6년간 국내 공백이 있었는데도 현역 2위(정우람·183세이브)는 범접도 못할 격차를 유지하며 새 역사를 계속 쓰고 있다.

    삼성 왕조의 견고한 불펜을 함께 일궜던 정현욱(44) 삼성 투수 코치는 불혹의 오승환이 1점 차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 300세이브를 완성하자 미소로 말했다. “후배지만 정말 존경한다. 언제나 오승환답다.”

    [양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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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제공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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