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삭감하면, 영입할 구단 있다…부활한 KBO MVP, 日 잔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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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영입할 구단은 있다고 생각한다”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 타이거즈)는 지난 2017년 KT 위즈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로하스 주니어는 83경기에서 18홈런 타율 0.301을 기록, 이듬해 43홈런 114타점 114득점 타율 0.305 OPS 0.979의 MVP에 버금가는 모습을 선보였다. 로하스의 포퍼먼스는 계속됐다.

    로하스는 2019시즌 홈런수가 급감했지만, 24홈런 104타점 68득점 타율 0.322 OPS 0.905의 성적을 거뒀고, 2020시즌 기량이 대폭발했다. 로하스는 142경기에서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116득점 타율 0.349 OPS 1.097로 홈런왕과 타점왕에 올랐고 골든글러브와 함께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로하스는 2020시즌이 끝난 뒤 KT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한신과 2년 추정 2억 6000만엔(약 25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밟았다. 한신은 KBO리그를 폭격한 로하스에게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이 실망스러운 것은 분명하다.

    로하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입국이 늦어지면서 크게 고전했다. 로하스는 데뷔전부터 20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며 구단 외국인 타자 ‘불명예’ 기록을 쓰는 등 60경기에서 8홈런 타율 0.217 OPS 0.663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올 시즌 중반까지도 입지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로하스는 7월까지 시즌 타율이 1할대에 불과했다. 크게 실망한 한신도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면서 로하스의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신의 ‘주포’ 오야마 유스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로하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로하스는 8월 4홈런 13타점 타율 0.328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조금씩 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한신과 계약이 종료되는 로하스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일본 ‘슈칸 베이스볼’에 따르면 연봉 삭감을 감수한다면,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로하스의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슈칸 베이스볼’은 “일본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를 판별하기는 매우 어렵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충분한 선수들도 일본프로야구에서는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고 몸값이 3400만엔(약 3억원)에 불과한 값싼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고 운을 뗐다.

    ‘슈칸 베이스볼’에 따르면 A구단 관계자는 “로하스가 재계약에 실패, 연봉이 대폭 삭감되더라도 일본에서 뛰기를 원한다면, 그를 영입할 구단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로하스가 내년에 30홈런을 쳐도 결코 이상하지 않다. 거포 타자들이 없는 팀이 많기 때문에 가치가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현지 기자의 멘트도 보탰다. ‘슈칸 베이스볼’에 따르면 익명의 기자는 “로하스는 타석에서 내용이 확실히 달라졌다. 타구질이 좋아졌고, 몸쪽 공도 잘 친다. 안타를 칠 수 있는 존이 넓어지고 있다. 선구안이 좋고 홈런을 치는 능력도 있다”며 “연봉 삭감이 전제가 된다면 로하스 주니어를 내년에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KBO리그 복귀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서로의 이해관계만 맞다면 KT로 복귀도 가능하기 때문. 로하스가 올 시즌이 끝난 뒤 과연 어떠한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주목된다.

    [한신 타이거즈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한신 타이거즈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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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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