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 KIA 적극 해명과 반전, 경쟁자 A 이상한 문자 [오!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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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무 피닉스 내야서 서호철./OSEN DB

    [OSEN=이선호 기자] “억울하다”.

    상무 피닉스 내야수 서호철(25)은 KIA 타이거즈와 8~9일 퓨처스 마지막 2경기(문경)에서 각각 2안타를 날리며 최종 타율 3할8푼8리를 마크, 퓨처스 타격왕에 올랐다. 2개의 번트 안타가 결정적이었다. 그런데 누군가가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상무측이 KIA에 느슨한 수비를 부탁했다는 제보를 했다 18일 한 매체에서 이 사실을 보도했다. KIA는 억울하다며 반발하고, 적극 해명과 함께 소명 자료를 KBO에 제출했다.

    ▲느슨한 번트수비?

    서호철은 2경기에서 한 번씩 두 번의 번트를 댔다. 8일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투수 남재현의 왼쪽으로 기습번트를 했고 세이프가 됐다. 남재현이 번트 타구를 잡고 던지는 과정에서 저글이 나왔고, 간발의 차이로 서호철이 먼저 1루를 밟았다. 9일 경기에서는 3루 선상으로 또 번트를 댔다. 타구는 선상 안쪽에 멈추며 안타가 됐다. 

    KIA의 설명은 이렇다. “서호철은 번트를 대지 않는 타자이다. 첫 날은 주자가 없었으니 번트에 대비한 시프트를 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갑자기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했기 때문에 투수 남재현이 살짝 당황했고 살아났다. 다음날은 3루수(강경학)가 평소보다 한 두 걸음 앞에서 수비를 했다. 파울성 번트였는데 파울라인으로 넘어가지 않고 멈추는 바람에 안타가 됐다”고 해명했다. 

    ▲상무감독의 갑질파워?

    의혹 제기의 바탕에는 상무 입대를 원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선발 권한을 가진 상무 감독의 파워와 부탁을 무시하기 힘들다는 기본적인 인식이 깔려있다. KIA 관계자는 “그러나 옛날 이야기이다. 상무 감독은 선발과정에서 입김을 행사할 수 없는 구조로 바뀌었다. 2018년부터 선발위원회를 따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상무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1~2군 성적, 2차 체력테스트를 토대로 뽑는다. 1군 출전 기록이 많을 수록 더욱 유리하다. 그러나 2차 체력테스트도 대단히 중요하다. 최근 상무 감독이 원하는 A팀 1군 선수들이 응시했다가 체력테스트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나왔다. 때문에 프로야구단이 상무 감독에게 잘 보일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범호 총괄의 반발

    이범호 퓨처스 총괄코치는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서 언급한 서호철의 번트 수비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밀어주기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왜 타격왕을 만들어주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치열한 경쟁자가 있는데 어떻게 고의적으로 다른 선수를 밀어주느냐는 것이었다. 

    이 총괄코치는 밀어주기 의혹 제기를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대단히 모욕적인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 총괄코치는 모범적인 프로생활을 마치고 지도자로 입문해 한 시즌을 보냈다. 향후 타이거즈의 1군을 이끌 지도자 후보로 꼽히고 있다. 자신의 야구관과 정면 배치되는 밀어주기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퓨처스 총괄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OSEN DB
    ▲관건은 영상확보

    8~9 경기를 담은 현장 영상이 있다면 보다 정확한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수비수들의 포메이션과 움직임을 보면 밀어주기 여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TV 중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상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경기장에 설치한 CCTV 영상 유무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동시에 조사위원회는 KIA의 해명자료를 토대로 현장 심판,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착수했다. 필요하다면 관련 선수들에 대한 직접 조사도 예상된다. 

    ▲경쟁자 A의 이상한 문자 

    국면이 또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KBS는 서호철과 타격왕 경쟁을 벌인 롯데 A선수가 KIA 퓨처스 팀 포수에게 서호철을 견제해달라는 카톡 문자를 보냈다고 18일 밤 보도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괜찮더라도 안타를 맞으면 안된다”는 취지의 문자였다.

    서호철의 타격왕을 막기 위해 부탁을 했다는 정황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매체는 아울러 KIA 구단이 두 선수가 주고 받은 메시지를 KBO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사실로 확인된다면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이 부분에 대한 KBO 조사위원회의 조사도 면밀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OSEN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OSEN
    이선호 기자

    이종범이 해태에서 한창 날리던 시절 인터뷰했는데, 이제는 아들 정후도 인터뷰합니다. 그래서 야구가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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