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은 극복 못했다… 김하성도 ‘발전할 시간 여유가 없다’ 美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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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쭉날쭉한 출전 시간을 극복해야 하는 김하성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마땅한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던 양현종(33·텍사스)이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40인 로스터에 빠지며 향후 전망이 어두워졌다. 메이저리그(MLB) 적응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김하성(26·샌디에이고)도 입지가 다를 뿐 어쩌면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현지 분석이 나왔다.

    텍사스는 17일(한국시간) 양현종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으로 내려보냈다. 이어 18일에는 LA 다저스로부터 우완 데니스 산타나를 영입하며 40인 로스터 정비에 나섰고, 양현종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해 산타나의 자리를 만들었다. 양현종으로서는 이틀 연속 썩 좋지 않은 소식을 접한 셈이 됐다.

    올해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양현종은 각고의 노력 끝에 결국 메이저리그로 승격하는 감격을 이뤘다. 승격 초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선발투수 뒤에 붙어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이른바 ‘롱맨’의 임무를 잘 해냈고, 결국 네 차례의 선발 등판 기회까지 얻었다. 그러나 경기력이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탔고, 이 하락세를 반등시키지 못한 채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한걸음 멀어졌다.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재승격 기회를 노린다는 심산이다. 첫 번째 양도지명이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은 얻을 수 없고, 현실적으로 일주일 사이에 다른 팀이 트레이드로 데려갈 가능성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텍사스도 양현종에게 꾸준히 선발 기회를 주며 향후 보험으로 가꿔보겠다는 의지다. 상황은 어려워졌지만,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양현종의 경기력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건 단순한 이유다. 출전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5월 31일 시애틀전에 선발 등판한 뒤 다시 불펜으로 내려갔다. 롱맨 임무를 소화하기 위해 대기했는데 공교롭게도 이렇다 할 출전 기회가 없었다. 계속해서 불펜에만 머무는 데 경기력이 올라올 리가 없었다.

    올해 샌디에이고의 내야 멀티 백업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 또한 어쩌면 비슷한 처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의 통계전문 칼럼니스트 벤 클레멘스는 독자와 질의응답 코너에서 김하성에 대한 질문에 메이저리그에 남기에는 충분한 활용도를 보여주고 있으니 출전 시간이 제한된 상황에서 발전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건 아쉽다고 지적했다.

    클레멘스는 “양현종에 대해서는 분명히 (더 좋은 활약을 펼칠)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 “그가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그의 수비적인 다재다능함은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최악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비록 아주 만족스러운 성과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수비 활용성이 팀에는 충분히 도움이 되며, 그래서 마이너리그에 내려갈 확률은 적다는 것이다.

    다만 클레멘스는 “가장 큰 문제는 그가 (자신의 기량을) 개발할 만한 시간을 보고 싶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는 아무도 다치지 않았을 때 타석 기회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비와 주루는 증명이 됐다. 문제는 타격인데 이는 타석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할 문제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내야 주전(마차도·타티스 주니어·크로넨워스)이 확고하고, 김하성은 대개 이들의 부상이나 휴식 시간에만 선발 출전하고 있다. 꾸준하게 자신의 감을 이어 가기는 쉽지 않은 구조다.

    실제 타티스 주니어, 마차도의 부상 때는 김하성이 계속 주전으로 나섰다. 하지만 두 선수가 모두 건강하게 돌아온 현 시점에서는 선발 출전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다. 양현종이 불펜에서 들쑥날쑥한 출전 시간에 영향을 받은 것처럼, 한창 올라오던 김하성의 타격도 역시 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너리그 가능성은 희박해보이지만, 김하성이 이 악조건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올 시즌 가장 큰 관건으로 떠오른 모양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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