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힘이 하나도 없다…몸살, 부상 참고 사력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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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위 두산 베어스는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3연패에 빠졌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애들이 힘이 하나도 없다.”

    지칠 대로 지친 선수들을 지켜보는 코치들은 안쓰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정규시즌 4위팀 두산 베어스는 기어코 KBO 구단 최초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생긴 이래 최초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4위팀이다. 올해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가 3전2선승제로 치르는 변수가 있었지만, 5위 키움(1승1패), 3위 LG(2승1패), 2위 삼성(2승)을 차례로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정규시즌 경기와 비교도 안 되는 집중력을 발휘한다. 체력 소모도 자연히 훨씬 커진다. 게다가 두산은 7년째 정규시즌 144경기를 치르고 나서 꼬박꼬박 한국시리즈까지 뛰었다. 김재환, 박건우, 허경민, 정수빈, 김재호 등 두산의 황금기를 이끈 주축 선수들은 몇 배로 더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 투수들도 마찬가지다.

    올해는 유독 부상자가 더 많아 남은 선수들의 부담이 컸다. 외국인 원투펀치 아리엘 미란다(어깨 피로)와 워커 로켓(팔꿈치 수술) 없이 가을을 맞이한 게 가장 큰 손실이었다. 최원준-곽빈 등 국내 선발투수들의 부담이 커졌다.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4일 휴식 강행군을 이어오던 최원준은 결국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4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곽빈은 준플레이오프 등판 후 생긴 허리 통증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가운데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곽빈은 1차전 5이닝 67구 무실점 투구 후 3일을 쉬고 18일 열리는 4차전에 등판한다.

    플레이오프까지 5승 가운데 3승을 책임진 이영하도 이제는 이상 신호를 보내고 있다. 두산이 올가을 치른 10경기 가운데 7경기에 등판해 13⅔이닝 240구를 던졌다. 플레이오프까지 평균자책점은 2.45였는데, 한국시리즈 2경기 평균자책점은 10.13에 이른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지쳐 보인다는 말에 “공은 좋았다. 힘이 들어가서 볼넷이 결국 문제가 되는 것이다. 승부를 들어가면 되는데 안 맞으려고 너무 힘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야수들도 많이 지쳤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면서 푹 쉰 kt 투수들의 공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3경기 타율 0.213, 4득점에 그쳤다. 산발적으로 안타가 나오긴 하나 득점으로 연결이 안 되고 있다. 3경기 모두 kt에 끌려가는 흐름을 바꿔보려다 안 풀리면서 몇 배는 더 체력을 소진했다.

    안 아픈 선수가 없다. 허경민은 3차전을 앞두고 몸살 증상이 있어 걱정을 샀지만, 참고 뛰었다. 1차전 수비 도중 왼쪽 손목을 다친 정수빈도 이틀만 쉬고 다시 타석에 섰다. 김재호는 고질적으로 좋지 않은 어깨를 관리하면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긴 시즌을 치르면서 다들 크고 작은 부상은 안고 뛰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문제와 관련해 “피로도가 높다”고 인정했다. “경기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이 한국시리즈까지 올 것이란 마음의 준비를 안 했던 것 같다. ‘우리는 여기까지다’ 생각하고 올인을 했던 것인지”라고 농담을 섞어 이야기했지만, 사력을 다해 한국시리즈까지 온 선수들을 더 몰아붙이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고 베스트 멤버를 포기할 수는 없다. 김 감독은 “체력적으로 당연히 힘들고, 중간 투수들도 힘들지만,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피곤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 않나. 체력 때문에 바꿔줄 일도 아니고, 힘든 것은 알지만 어쩔 수 없다. 본인들이 잘해서 여기까지 왔는데”라며 끝까지 kt와 붙어보겠다고 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스포티비뉴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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