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7월 오지도 않았다 역사상 최고의 시즌 예감, 오타니 56홈런-254K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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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8일(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등판해 7회초 투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가 1회말 우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타구를 바라보며 타석을 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최고의 한 달로 기록될 수 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8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자신이 터뜨린 홈런 2방을 앞세워 시즌 7승을 거두자 MLB.com은 이같이 논평했다.

    오타니는 6⅓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고 4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마친 오타니는 이어진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이날 4대2 승리의 선제 결승포를 작렬했다.

    손톰이 깨져 7회 1사후 마운드를 내려간 오타니는 이어진 7회말 타석에서도 좌중간 솔로포를 폭발시키는 괴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야말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한 경기였다.

    화이트삭스 3루수 제이크 버거는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지고 교체된 뒤에도 홈런 하나를 또 치더라.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타석에서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친 오타니는 이날도 역사에 남을 기록들을 쏟아냈다.

    우선 오타니는 타율 0.303(306타수 93안타), 28홈런, 64타점, 55득점, 출루율 0.386, 장타율 0.654, OPS 1.040, 200루타, 47장타를 마크했다. 투수로는 7승3패, 평균자책점 3.02, 127탈삼진, WHIP 1.04, 피안타율 0.180을 기록했다. 개인 타이틀을 독식하는 분위기다.

    홈런, 타점, 장타율, OPS, 루타, 장타, 피안타율 등 7개 부문서 양 리그를 통틀어 1위이고, 아메리칸리그(AL) 타율 5위, 안타 공동 6위, 다승 공동 9위, 평균자책점 9위, 탈삼진 2위, WHIP 7위다. 전반기를 마치기도 전에 AL MVP를 확정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오타니는 투타 7개 부분서 ML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MLB.TV 캡처

    오타니가 7회 좌중간 쐐기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오타니가 자신이 등판한 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은 시즌 4번째, 통산 9번째다. 그러나 2홈런을 날린 것은 처음이다. 멀티홈런 게임은 시즌 3호, 개인통산 15호다.

    또한 투수가 마운드에서 삼진 10개 이상 잡고, 타석에서 홈런 2방을 날린 건 1900년 이후 오타니가 6번째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9년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그레인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기록했다. 당시 그레인키는 6이닝 6안타 10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타석에서는 4회 3점홈런, 6회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AL로 한정하면 1963년 8월 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페드로 라모스 이후 60년 만이다. 당시 라모스의 상대는 공교롭게도 에인절스였다. 선발등판해 8⅓이닝 11안타 5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3회와 6회 각각 솔로포를 날렸다.

    MLB.com의 논평대로 오타니의 이 달 성적은 눈부시다. 타자로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3, 13홈런, 26타점, OPS 1.388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5차례 선발등판서 30⅓이닝을 투구해 평균자책점 3.26, 37탈삼진을 올렸다.

    MLB.com은 ‘에인절스타디움을 메운 팬들은 경기 내내 MVP를 외쳐댔다. 아직 7월이 오지 않았는데, 오타니처럼 시즌을 치르는 선수를 보기는 정말 어렵다’고 했다. 역대 최고의 한 달이 아니라 최고의 한 시즌이라는 얘기인데, 투타 양쪽에서 맹활약한 전례가 사실상 없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시즌임은 틀림없다.

    라이브볼 시대 이전인 1918(11홈런 61타점, 13승7패 2.22 40K)~1919년(29홈런 113타점, 9승5패 2.97 30K) 베이브 루스가 유일한 투타 겸업 사례지만, 홈런이나 투구이닝, 탈삼진 등 수치를 살펴보면 지금의 오타니와는 비교하기가 어렵다.

    라이브볼 시대가 시작된 1920년 이후 베이스볼레퍼런스 WAR(bWAR) 최고 기록은 1923년 루스의 14.1이다. 루스는 그해 타자로만 활약했다.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3(522타수 205안타), 41홈런, 130타점, 151득점, 170볼넷, 출루율 0.545, 장타율 0.764, OPS 1.309, 399루타를 기록했다. 공격 8개 부문 전체 1위였다.

    지난해 AL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터뜨리며 MVP에 오른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는 bWAR 10.6을 마크했다. 오타니는 지금 추세라면 올해 bWAR 11.0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에인절스는 이날 현재 44승37패를 마크, 정확히 시즌 절반을 소화했다. 오타니는 56홈런, 128타점, 254탈삼진 페이스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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