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아직도 된장국 찾아요” 전직 KBO리거 아내, 한국을 추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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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의 4번 타자로 활약했던 다린 러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다린 러프(35·샌프란시스코)는 삼성 외국인 타자 역사에서도 손에 꼽힐 만한 성공작으로 기억된다. 2017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러프는 2019년까지 3년 동안 1군 404경기에서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을 기록했다. 3년 모두 100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삼성 라인업의 4번 자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2020년 삼성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미국으로 다시 건너간 러프다. 금전적인 부분과 뛸 자리가 보장되어 있는 KBO리그를 떠나, 만 30대 중반을 앞둔 선수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마다하지 않은 건 차라리 이상한 일이었다. 그러나 러프는 22일(한국시간)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가족과 연관된 일이었다고 했다. 2020년 막내 딸 올리브가 태어날 때, 러프와 가족들은 모두가 미국에서 함께하길 바랐다고 떠올렸다.

    ‘디 애슬레틱’은 러프의 인생이 계속된 도전이었으며 상당수는 가족과 연관됐고 또 가족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여정이라고 총평했다. 러프는 아마추어 시절 특급 유망주까지는 아니었다. 그는 2009년 필라델피아에 지명을 받았지만 20라운드 선수였다. 자연히 기회가 잘 오지 않았다. 그때 고교 시절부터 연애를 하며 미래를 약속했던 아내 리비가 직장에 다니며 러프를 뒷바라지했다고 소개했다.

    2012년 가까스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5년에는 한 시즌 106경기까지 뛰었으나 2016년 주전 라인업에서 밀렸다. 러프는 돈과 기회를 찾아 2017년 삼성과 계약했고 또 성공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 이후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 메이저리그 복귀까지 이뤘다. ‘디 애슬레틱’은 “러프와 리비의 모험은 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됐다. 둘 다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번갈아가며 일어났다”고 했다.

    가족들과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이 많다고 했다. 아들인 헨리는 16개월 때 어머니와 함께 대구에 왔다. 리비는 헨리를 가능한 많은 문화와 관습에 노출시키길 바랐고, 그래서 한국어 유치원에도 보냈다고 인터뷰했다. 그런데 리비는 “한국 음식만 먹었다. (헨리가 견학을 갈 때) 내가 땅콩버터와 샌드위치를 보냈는데, ‘헨리가 점심을 먹지 않고 친구의 김밥을 먹었다’는 소식을 받았다”고 웃었다.

    리비는 헨리가 여전히 치즈버거보다는 된장국, 김밥, 건어물 같은 것을 더 선호하고 찾는다고 밝히며 한국을 추억하기도 했다. 리비는 “여전히 아시아 음식을 좋아한다”면서 “지난 주 다린에게 한국이 그리웠다고 말한 것은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한 이유는 아들이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국을 추억했다. 실제 삼성 팬들은 러프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에게도 뜨거운 성원을 보내며 식구처럼 대했다.

    지난해 40경기에서 타율 0.276, 5홈런, 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7을 기록한 러프는 올해 샌프란시스코와 1년 128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올해도 부상 전까지 43경기에서 타율 0.244, 6홈런, 15타점, OPS 0.882를 기록하며 팀의 든든한 백업 선수로 활약했다. MLB에 데뷔하기 전 아내의 지원을 받으며 야구를 했던 러프는, 이제 가족을 든든하게 부양하는 아버지로 거듭났다. 그리고 러프의 가족들은 여전히 한국에서의 추억을 즐겁게 공유하고 있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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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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