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는 과감하게, 결단은 빠르게…KIA, 마운드 계획 전면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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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경향]

    맷 윌리엄스 KIA 감독. 연합뉴스

    연장 10회초. 2사후 주자를 내보내자 KIA는 이껴뒀던 투수 정해영을 지체없이 투입했다. 올시즌 마무리로 출발한 박준표는 이미 2-0으로 앞서던 7회초 등판해 동점을 허용한 뒤였다. KIA가 이날부터 새 마무리로 낙점한 정해영은 연장 12회까지 2.1이닝을 무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 투수가 됐다.

    KIA는 지난 14일 광주 롯데전에서 연장 12회 접전을 3-2로 이겼다. 12회말 김민식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나왔지만 내용상 불펜 대결을 KIA가 이겼다. 결과적으로는 마무리를 정해영으로 바꾼 것이 첫날부터 맞아떨어졌다.

    오류를 찾았다면 빨리 수정할수록 좋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대단히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개막 열흘 만에 마운드 운용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마무리를 교체하고 선발진 운용 계획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

    전상현의 부상으로 공석이 된 KIA 마무리는 개막 9경기 만에 박준표에서 2년차 정해영에게로 이동했다. 11일 NC전까지 3경기 등판한 박준표는 기록상 크게 부진하지는 않았지만 매경기 볼넷을 내주며 1점 차 9회를 맡기기에는 불안정한 구위로 시즌을 출발했다. 4연패 중이던 윌리엄스 감독은 14일 롯데전에 앞서 정해영에게 마무리를 맡기겠다고 했고 이날 바로 연패를 끊었다.

    KIA는 14일까지 10개 팀 중 유일하게 선발승이 없다. 선발 로테이션도 다시 수정된다.

    KIA는 올시즌 개막과 함께 과감한 도전을 선언했다. 외국인 투수 둘 다 나흘만 쉬고 등판하는 시스템으로 던진다는 것이었다. 5인 선발 체제의 선발들은 주 2회(화·일요일) 등판하는 차례가 아닌 이상 보통 닷새를 쉰다. 국내 선발이 취약한 KIA는 외국인 투수 둘의 등판 간격을 좁혀 풀타임 선발 경험 없는 국내 선발들의 부담을 덜고자 색다른 계획을 세웠다. 전력의 기본인 선발진이 올시즌 윌리엄스 감독에게 얼마나 큰 고민이었는지 알 수 있다.

    전력을 다해 100개 가까이 던지는 선발 투수의 휴식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투수마다 회복속도와 루틴도 다르다. 윌리엄스 감독은 “둘 다 미국에서 뛸 때 나흘 쉬고 던진 경험이 많아 익숙한 투수들”이라고 기대했지만,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투수 둘이 매번 나흘만 쉬고 던진다는 계획에는 우려도 따랐다. 결과가 기대를 너무 벗어났다. 브룩스는 2차례, 멩덴은 1차례 나흘 휴식 뒤 등판을 했다. 둘 다 두번째 등판에서 매우 부진했다. KIA는 국내 선발이 취약해 외국인 투수 선발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지만 지난 9~11일 NC 3연전에서는 브룩스와 멩덴을 내고도 모두 졌다. 8일 롯데전까지 4연패를 당하자 KIA는 ‘나흘 휴식’ 계획을 철회했다. 화·일요일에 던져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브룩스와 멩덴도 앞으로 닷새 쉬고 던진다.

    국내 선발이 좀 더 착실히 돌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차분히 살펴보기로 했다. 첫 등판에서 부진했던 선발 김현수와 그 다음 차례에 선발로 나간 이민우는 모두 크게 부진해 2군에 갔다. KIA는 일단 임기영와 이의리를 고정시킨 채 5선발은 여러 투수에게 열어놓고 경기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사실상 ‘불펜데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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