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빠던→사구→레슬링→난투극… 시즌 1호 벤치클리어링, 여전한 불문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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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트플립이 불씨가 돼 결국 시즌 1호 벤치클리어링의 오명을 안은 신시내티와 세인트루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 박진영 영상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KBO리그에 왔을 때 가장 놀라는 것은 타자들의 화려한 배트플립이다. 하지만 또 적응하면 그것만큼 짜릿한 게 없다고 말하는 게 배트플립이기도 하다.

    팬들이 ‘배트 던지기’, 줄여서 ‘빠던’이라고도 부르는 배트플립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ESPN을 통해 KBO리그가 미 전역에 중계됐을 때도 미국 팬들은 이 배트플립에 굉장한 관심을 보였다. 심지어 일부 팬들이나 기자들은 “우리도 KBO리그처럼 배트플립을 권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그 시점은 오지 않은 것 같다.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헤드라인은 신시내티와 세인트루이스의 경기로 쏠렸다. 4회 도중 두 팀 선수들이 벤치클리어링을 벌였기 때문이다. 만루 상황에서 우드포드의 폭투가 나오자 3루 주자 카스테야노스는 득점을 위해 홈으로 쇄도했다. 득점을 막기 위해 우드포드 또한 홈으로 달려간 상황. 여기서 두 선수가 엉키면서 본의 아니게 레슬링을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결과는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였다.

    그런데 밑에 깔린 카스테야노스가 우드포드를 향해 버럭 화를 냈고, 이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던 세인트루이스 포수 몰리나와 우드포드가 맞대응을 시작했다. 이미 그 시점부터 신시내티와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은 더그아웃을 비우고 뛰어나오는 상황이었다. 카스테야노스가 화를 내는 순간 너나할 것 없이 모든 선수들이 벤치클리어링을 직감한 것이다.

    가뜩이나 세인트루이스와 신시내티는 근래 들어 자주 신경전을 벌였다. 서로 감정이 개운하지는 않다. 그런데 2일 개막전에서 카스테야노스의 배트플립이 하나의 불씨를 남겼다. 플래허티를 상대로 홈런을 친 카스테야노스는 폴짝폴짝 뛰더니 방망이를 1루쪽 더그아웃을 향해 던져버렸다. 그날 당장 어떤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은 모두 이 장면을 기억하고 있을 법했다.

    4일 경기에서는 카스테야노스가 우드포드의 몸쪽 공에 어깨 부위를 맞는 장면이 있었다. 카스테야노스는 ‘보복’을 의심한 듯 한참이나 타석을 벗어나지 않았다. 여기서부터 선수들은 벤치클리어링 준비를 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리고 직후 상황에서 레슬링이 벌어지고, 카스테야노스가 언성을 높이자 결국은 쌓였던 감정이 다 터지고 말았다.

    세인트루이스 야수들은 일제히 카스테야노스에게 돌격했다. 야수들이 더 흥분했다는 것은 분명 어떤 암묵적인 메시지가 팀 내에서 공유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반대로 4회 몸에 맞는 공을 보복구로 간주한 신시내티 선수들도 정면으로 맞섰다. 생각보다 벤치클리어링이 오래 간 이유다.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2일 홈런 장면부터 리플레이를 하며 “배트플립이 결국 도화선을 만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배트플립이 신경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아직은 메이저리그 불문율이 배트플립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두 팀의 다음 시리즈에도 관심이 모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박진영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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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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