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파티의 비극과 반성, 그들이 야구로 보답하겠다 대신 한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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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세상의 질타도 많이 받았고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출전정지 징계에서 해제된 ‘술판 3인방’이 복귀를 알렸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나란히 “반성을 많이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원정 숙소에서 벌어진 술파티. 그러나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이 문제였다. 지난 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이다. NC 박석민(37), 이명기(35), 권희동(32), 박민우(29)는 작년 7월에 방역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음주를 했고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KBO 리그 중단의 단초를 제공했다. KBO는 이들에게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고 NC 구단도 박석민에게 50경기, 나머지 3명에게는 2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들 중 박석민을 제외한 세 선수는 징계에서 해제됐고 4일 대구 NC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장하며 복귀 신고를 했다.

    경기 전에 이들은 기자회견에 나서 팬들에게 사죄했다. 요즘 세상에 “야구로 보답하겠다”라고 했다간 큰일 난다. 이들이 대신 할 수 있는 말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었다. 어쩌면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한마디였는지도 모른다.

    “저희의 잘못으로 인해 너무 많은 분들께 피해를 드려서 죄송하다”는 박민우는 “어떤 말로도 지난 잘못에 대한 충분한 사과는 안 되겠지만 팀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희동도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는 안일한 생각으로 이런 사태를 만들지 않도록 하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명기는 “야구인, 관계자, 팬, 팀원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앞으로 사소한 규칙 하나도 잘 지키면서 좋은 일도 많이 하겠다. 타의 모범이 되면서 살겠다”고 다짐했다.

    NC는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올해는 최하위로 처져 있는 상태다. 이들의 징계가 끝나자마자 1군으로 올린 이유다. 권희동은 멀티히트와 레이저 송구를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감각을 선보였지만 박민우와 이명기는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박민우는 수비에서 실책까지 저질러 더욱 아쉬운 복귀전이었다. 그러나 한 경기 만으로는 이들의 올 시즌 행보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당장 효과는 미미했지만 이들의 복귀는 리그 판도에 영향을 끼칠 요소로 꼽힌다.

    [NC 권희동, 박민우, 이명기(왼쪽부터)가 4일 오후 대구광역시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삼성의 경기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대구 =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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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윤욱재 기자

    마이데일리 스포츠부 윤욱재 기자입니다.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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