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 실수’로 2억 잃은 인천의 주장 “국제 보이스피싱 가능성 있다” [엠스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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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유나이티드, 2019년 여름 외국인 선수 A 영입 과정에서 약 2억 원 잃었다 
    -“A와 전 소속팀 채무 관계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문제”
    -“A의 전 소속팀 관계자 사칭한 메일 믿고 약 2억 원 송금”···“A의 전 소속팀은 돈 받은 적 없다고 주장”
    -인천 “추가 조사해야겠지만 국제 보이스피싱에 당했을 가능성 있다”
     

    2020시즌 극적으로 K리그1에 잔류한 인천 유나이티드(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엠스플뉴스]
     
    “우리에게 돈을 송금했다고? 돈 들어온 게 없는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단은 2019년 여름 황당한 일을 겪었다. 외국인 선수 A의 전 소속팀에 18만 달러(약 2억 원)의 거액을 송금했는데, 정작 해당 팀에선 돈 받은 게 없다는 답변이 돌아온 것이다. 
     
    송금명세를 보여주자 A의 전 소속팀은 자신들의 계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인천은 곧장 국제축구연맹(FIFA)에 중재를 요청했다. FIFA에선 전 소속팀의 손을 들어줬다. 인천이 엉뚱한 계좌에 송금한 게 맞았던 것. 인천은 국제 보이스피싱 사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인천 “추가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국제 보이스피싱에 당했을 가능성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2019년 여름 외국인 선수 영입 과정에서 약 2억 원을 잘못 송금했다(사진=엠스플뉴스)

     
    황당한 일이다. 소식을 접한 한 프로스포츠팀 관계자는 “명색이 프로구단인데 어떻게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느냐”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게 다른 종목도 아니고 국제적으로 선수 이적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프로축구다. 송금 실수로 거액을 날리는 건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발단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2019년 여름 영입한 외국인 선수 A의 개인 채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비롯했다. 인천 관계자는 “알려진 것처럼 이적료 문제는 아니다. 외국인 선수 A와 전 소속팀 간에 개인 채무 관계가 있었다. 영입 과정에서 선수 측으로부터 급여의 일부를 전 소속팀에 보내줄 수 있냐는 요청을 받고 3자 간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인천이 A의 전 소속팀에 보내야 할 금액은 18만 달러, 한화로 약 2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었다. 그런데 전 소속팀과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애초 사용하던 이메일이 아닌 다른 이메일이 중간에 끼어들었다. 인천 관계자는 “어떤 경위로 새로운 이메일이 나타나게 됐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새로운 이메일에서 발신자는 A의 전 소속팀 관계자를 사칭했다. ‘우리 이메일 주소가 바뀌었다. 정해주는 계좌로 송금하라’고 인천에 요구했다. 인천은 이메일 내용을 순순히 믿고, 지정한 계좌에 18만 달러를 보냈다. 갑자기 나타난 이메일의 주인이 정말 A의 소속팀이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생략했다.
     
    얼마 지나 A의 전 소속팀에서 ‘약속한 돈이 입금되지 않았다’는 연락이 왔다. 인천에선 거래 명세를 보여주며 송금했다고 주장했지만, 상대측에선 ‘그건 우리 계좌가 아니다’라고 맞섰다. 
     
    인천은 할 수 없이 FIFA에 중재를 요청했다. FIFA는 전 소속팀의 손을 들어줬다. 인천이 주인이 누군지도 모르는 엉뚱한 계좌에 돈을 보낸 것이다. 인천도 “우리의 송금 실수가 맞다”고 인정했다. 인천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국제 보이스피싱에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사상 초유의 사태에 인천 구단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인천 관계자는 “이런 일은 처음이고, 들어본 적도 없는 일”이라며 “메일과 계좌를 알고 있으니 계좌 주인을 찾으려고 한다.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고 국제수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하지만 피싱 범죄의 특성상 범인을 찾거나 2억 원을 돌려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근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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