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3명으로 WC부터 KS까지…그 가을 그들은 미라클이었다 [KS4]

게시판 스포츠 뉴스 선발 3명으로 WC부터 KS까지…그 가을 그들은 미라클이었다 [KS4]

  • This topic is empty.
1 글 보임 - 1 에서 1 까지 (총 1 중에서)
  • 글쓴이
  • #23304
    adminadmin
    키 마스터


    [OSEN=고척,박준형 기자]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2021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렸다.1회초 2사 1,3루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강판되고 있다. 2021.11.18/ [email protected]

    [OSEN=고척, 이후광 기자] 누가 두산의 한국시리즈 4패를 욕할 수 있을까. 선발투수 3명만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파이널 스테이지인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두산. 그들은 2021년 가을 이미 미라클을 써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KT 위즈와의 4차전에서 패했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0승 4패를 기록하며 4경기만에 허무하게 한국시리즈를 마쳤다. 2019년 통합우승 이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픔을 겪은 순간이었다.

    올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연례행사처럼 오프시즌 최주환, 오재일 등 핵심 전력들이 타 팀으로 FA 이적했고, 유희관, 김재호, 오재원 등 왕조 주역들의 노쇠화, 검증된 원투펀치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의 이탈 등 예년보다 변수가 많았다. 실제로 두산은 올 시즌 중위권을 전전하다가 9월 한때 8위 추락의 굴욕을 경험했다.

    10월 무서운 승률로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하며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두산. 그러나 빅게임을 앞두고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피로 누적, 워커 로켓이 팔꿈치 수술로 동반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올 시즌 토종 선발진도 최원준 외에는 크게 믿을만한 자원이 없었기에 두산의 가을이 짧게 끝날 것으로 예상됐다.


    [OSEN=고척,박준형 기자]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2021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렸다.6회말 무사 2,3루 두산 페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때 환호하는 두산 응원단. 2021.11.18/ [email protected]

    하지만 미라클 두산은 결코 약하지 않았다. 가을 DNA의 기세가 외국인 듀오의 부재를 메울 정도로 강렬했다. 창단 첫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하며 다음 스테이지에 진출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한 수 위로 평가된 LG를 2승 1패로 격침하고 플레이오프행 티켓까지 따냈다. 외국인투수 없이 최원준, 곽빈, 김민규 3명의 선발진에 이영하, 홍건희 등 필승 스윙맨들로 이뤄낸 성과였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는 곽빈마저 허리 통증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선발 최원준에 이어 올라온 홍건희가 투혼을 발휘하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고, 홈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는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대승을 거뒀다. KBO 사상 첫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팀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아울러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신설 이후 처음으로 4위에서 시작해 한국시리즈행을 이뤄낸 팀이 됐다.

    그러나 새 역사 창조의 대가는 예상보다 컸다. 지칠 대로 지친 두산에게 정규시즌 챔피언 KT는 넘지 못할 벽이었다. 그래도 한국시리즈에서는 에이스 미란다가 합류하며 숨통이 트였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최고 믿을맨 이영하, 홍건희의 구위가 더 이상 통하지 않았고, 플레이오프까지 불을 뿜던 두산 타선은 KT의 강력한 선발야구에 꽁꽁 묶였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불펜 전환시킨 KT 마운드는 그야말로 무적이었다.

    결국 2년만에 우승을 노린 미라클 두산의 여정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막을 내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된 체력 소모를 극복하지 못하며 4경기만에 허무하게 가을을 마감했다.

    그러나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다. 이미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4위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 등 숱한 새 역사를 써내며 여기까지 왔기 때문이다. 충분히 박수 받아 마땅한 2021년 두산의 가을이다.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OSEN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OSEN
    이후광 기자

    OSEN 스포츠1국 이후광 기자입니다. 스포츠계에 후광을 비추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가이드

1 글 보임 - 1 에서 1 까지 (총 1 중에서)
  • 답변은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