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가 0이닝 6실점 강판…롯데는 이길래야 이길 수가 없었다[SPO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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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외국인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5일 수원 kt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적지에선 먼저 내준 6점이라는 핸디캡은 너무나도 컸다. 어린이날을 맞아 원정 관중석을 가득 메운 롯데 자이언츠 어린이팬들에게 돌아온 것은 허무한 완패였다.

    롯데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2-8로 졌다. 이로써 이번 3연전을 1승2패로 마치면서 올 시즌 3번째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승기가 일찌감치 넘어간 경기였다. 원인은 하나. 외국인투수 글렌 스파크맨의 극심한 난조였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온 스파크맨은 1회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1번타자부터 8번타자까지 8명 전부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에러 혹은 실책성 플레이가 단 하나도 겹치지 않은, 오롯이 본인만의 잘못으로였다.

    힘든 하루였다. 1회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스파크맨은 김민혁에게 1루수 방면 번트안타를 허용한 뒤 황재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무사 만루로 몰린 스파크맨은 결국 후속타자 박병호에게 선제 만루홈런을 맞았다. 시속 138㎞짜리 슬라이더가 통타당해 우측 담장 밖으로 날아갔다.

    위기는 계속됐다. 다시 장성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스파크맨은 오윤석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무사 1·3루로 몰렸고, 배정대에게 볼넷, 김병희에게 몸 맞는 볼을 허용해 1점을 추가로 내줬다.

    롯데 벤치의 인내는 여기까지였다. 스파크맨을 내리고 서준원을 올렸다. 서준원은 신본기를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조용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스코어는 0-6이 됐다.

    1회에만 6점을 허용한 롯데. 사실상 희비는 1회를 기점으로 갈렸다. 외국인투수가 일찌감치 내려간 뒤 서준원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6점차 리드를 극복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롯데는 5회와 6회 정훈과 DJ 피터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6회 수비에서 다시 2점을 내줬고, 더는 따라가지 못한 채 2-8로 졌다.

    스파크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80만 달러를 받고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31경기, 마이너리그 101경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옆구리 부상으로 1군 합류가 늦어지고, 또 부상 회복 후에도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94(17이닝 15자책점)로 부진하면서 롯데의 걱정을 덜어주지 못하고 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스포티비뉴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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