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첫 승 완성한 LG 필승조, 막강 타선 상대로 본격 시험대[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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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투수 고우석이 지난달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8회 역투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최근 모습만 보면 리그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과 질 모두에서 압도적이며 막강하다. 새 사령탑의 첫 실전 승리, 첫 공식경기 승리, 그리고 정규시즌 첫 승리 또한 이들의 손으로 완성됐다. 어느 때보다 완벽하게 새 시즌을 맞이한 LG 필승조다.

    LG 류지현 감독의 자신감이 적중했다. 류 감독은 개막일인 지난 3일에 앞서 “중간 투수 대부분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불펜이 안정됐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한 두 명만 좋은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좋다”며 “트레이드로 합류한 채지선도 장점이 많은 투수다. 팀을 옮기면서 발전하려는 의지도 강해 보인다. 중간 투수 모두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LG는 올시즌 첫 경기인 지난 4일 창원 NC전에서 막강 필승조를 앞세워 승리했다. 셋업맨 정우영이 공 8개,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공 9개만 던지며 마지막 아웃카운트 8개를 지웠다. 7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한 정우영은 박민우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고 8회말에는 NC 클린업을 상대로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고우석은 9회말 150㎞ 중반대 파이어볼을 구사하며 시즌 첫 경기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LG 투수 정우영이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7회 역투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낯선 장면은 아니다.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지난달 2일에도 LG 필승조는 임무를 완수했다. 당시에는 이정용이 9회 마운드에 올라 류지현 감독의 첫 실전 승리를 책임졌다. 그리고 지난달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서는 중간 투수 4명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류지현 감독의 공식경기 첫 승을 선물했다. 2019년부터 굳건히 뒷문을 지킨 고우석과 정우영 외에도 이정용, 송은범, 최동환 역시 페이스를 충분히 끌어올렸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류 감독이 언급한대로 두산과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우투수 채지선은 경기 중후반 좌타자 상대 히든카드가 될 수 있다. 절정의 체인지업을 자랑하는 채지선을 좌타자에 맞춰 등판시키면 그동안 진해수가 짊어졌던 부담도 덜게 된다. 더불어 올해 첫 실전부터 140㎞ 중반대 패스트볼을 구사한 베테랑 좌투수 고효준도 5월부터 합류한다. 우투수와 좌투수, 그리고 사이드암투수까지 유형별로 불펜진에 특급을 모아놓은 LG다.

    LG 투수 채지선이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5회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그래서 이번주 승부가 더 흥미롭다. 지난해 팀홈런 2위인 KT와 주중 3연전, 타선 네임벨류만 보면 초특급인 SSG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가장 중요한 순간 LG 필승조와 KT, SSG 타선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며 승부 결과가 승패로 이어질 게 분명하다.

    2020년 KT는 홈런 163개를 쏘아 올렸다. 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일본으로 떠났지만 강백호, 황재균, 유한준, 박경수 등 여전히 강타자들이 많다. 새 외국인타자 조일로 알몬테 시범경기 기간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SSG는 개막전부터 홈런 4개를 쏘아 올리며 거포 군단 부활을 예고했다. 최정과 최주환이 2개씩 대포를 터뜨렸는데 추신수와 제이미 로맥, 한유섬도 펜스 위를 바라본다.

    SSG 랜더스 최주환이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롯데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4회 투런 홈런을 쳐낸 뒤 후속타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2021.04.04. 김도훈기자 [email protected]

    강한 불펜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암흑기 시절 늘 뒷문을 놓고 고민에 시달렸던 LG는 2013년 막강 불펜진을 구축해 가을야구 갈증을 풀었다.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시즌 모두 필승조 투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10월에도 그라운드에 섰다. 올해 LG의 결승점 또한 이번주 6경기를 통해 예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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