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1위’ LG가 기록중인 기묘한 수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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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경향]

    지난 8일 잠실 NC-LG전. 9회 NC 알테어를 삼진으로 잡고 환호하는 LG 고우석. 연합뉴스

    프로야구 LG는 8일 현재 평균자책 3.73으로 전체 1위다. 불펜 평균자책도 3.59로 역시 1위다. 불펜 평균자책 2위 팀은 NC(4.45)로 LG와는 작잖은 간격도 보인다.

    불펜 평균자책이 좋은 팀은 대개 불펜투수들에 대한 의존도도 높기 마련이다. LG의 불펜 평균자책이 드러난 수치보다 조금 더 단단해 보이는 것은 이른바 특정 불펜투수들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며 시즌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시 켈리와 앤드류 수아레즈 등 외국인투수 2명을 빼면 국내파 선발진에 부침이 컸기에 전체 불펜진에 대한 의존도는 컸다. 8일 현재 LG의 불펜 이닝수는 208.1이닝으로 220이닝의 한화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그런데 리그 불펜 이닝수 상위 30명 가운데는 LG 투수가 2명 뿐이다. 28.1이닝을 던진 이정용이 전체 4위, 27.2이닝을 던진 송은범은 전체 7위로 불펜에서 이닝수가 많은 투수로 자리하고 있다.

    이정용과 송은범은 이른바 롱릴리프 그룹에도 포함되는 선수들이다. 선발이 일찍 무너진 경기에서 이닝수가 긴 경기가 있었다. 이에 반해 개막 이후 이른바 ‘필승조’로 통했던 김대유(20이닝)와 정우영(21이닝), 고우석(20이닝) 등은 이닝수 30위권 바깥쪽에 분포해 있다. 불펜 이닝수 톱10 그룹에 다른 팀 필승조 투수들이 여럿 포함돼 있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LG는 개막 이후 구원투수로 한 차례라도 마운드에 오른 투수가 상당히 많은 팀이기도 하다.

    무려 20명이 1군 무대서 불펜투수로 등판했다. 이는 삼성(13명)과 NC(16명), SSG(16명), KT(15명), 두산(17명) 등 경쟁 그룹에 있는 다른 팀과 비교해 힘의 소모를 적절히 나눴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수치로만 보자면 LG보다 불펜투수가 많았던 팀은 24명을 쓴 한화였다. 그러나 이 가운데는 강경학과 정진호 등 패전처리로 등판한 야수들이 있는 데다 리빌딩 구단으로 시험 등판도 있었다는 점에서 직접 비교는 어렵다.

    LG는 개막 이후 상대를 압박할 만큼의 강력한 이미지는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1승을 쌓는 데 들인 평균 에너지는 최소화하면서 시즌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불펜진 지표를 통해 나타난다. 장기 레이스를 위한 희망 신호들이기도 하다.

    안승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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