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액만 1,800억 넘는 초대형 계약, 8년 전 만장일치로 통과된 후일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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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8년 전 이맘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만 26세의 포수 버스터 포지에게 안겨준 9년 1억 6,700만 달러(당시 한화 기준 약 1,85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안겨주며 야구계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포지의 계약은 2022년 2,200만 달러 규모의 구단 옵션을 실행하면 10년 1억 8,900만 달러까지 늘어나고,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시 300만 달러를 받게 돼 최소 1억 7,000만 달러를 보장받는 계약이었다.

    지금도 포수에게 쉽게 주지 않는 장기 계약이라 더욱 주목받았다. 체력 부담이 심한 포수 포지션 특성상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은 좀처럼 쉽지 않다. 포지의 9년 계약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은 메이저리그 포수 역대 최장기간 계약이며,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에서도 가장 길고 규모가 큰 계약이다.

    당시에도 인상적인 계약이었지만, 30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NBC 스포츠를 통해 포지의 계약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는 더 놀라운 후일담이 공개됐다.

    지난주 NBC 스포츠와 인터뷰한 래리 배어 샌프란시스코 구단주 그룹 대표는 “스포츠 세계에서 어떤 일이든 만장일치를 얻는 일은 드문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포지의 계약은 구단 프런트부터 이사진 구단주 그룹, 구단 이사진 그리고 투자자 등 모든 이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드문 사례였다”고 얘기했다.

    초대형 계약이 탄생한 이유는 지금도 포지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제프 베리 에이전트의 협상력과 포지가 풀타임 두 시즌 만에 이룩한 성과 때문이었다.

    베리는 드래프트 계약부터 마감 시간 직전에야 합의에 도달할 정도로 까다로운 에이전트였다. 초안은 7년 계약이었으나 3월 내내 이뤄진 협상을 통해 9년 계약이 됐고, 샌프란시스코가 9년을 보장하는 대신 2022년 구단 옵션을 추가하면서 계약은 완성됐다.

    2012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버스터 포지

    더욱이 포지가 달성한 성과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을 협상에서 불리하게 만들었다. 2009년 데뷔한 포지는 2012년까지 풀타임 시즌은 두 번에 불과했지만, 그 두 번의 시즌 모두 주전 포수로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2010년에는 팀의 5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내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2011년 불운의 부상 후 돌아온 2012년에는 두 번째 우승 반지와 함께 내셔널리그 타격왕과 MVP를 동시 수상했다.

    당시 계약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바비 에반스 전 단장 보조(후에 단장 역임 후 퇴임)은 “포지는 이미 (대형 계약을 맺기에 충분한) 신체 조건을 갖추고, 실적을 쌓아놓고 있었다. 우리는 상당히 불리한 입장이었다”고 웃으며 그때를 회상했다.

    그때의 샌프란시스코 프런트는 포지의 MVP 시즌을 고점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이언 세이빈 전 단장(현 구단 어드바이저)은 “포지는 보기 드문 프랜차이즈 스타였고, 팀의 쿼터백이자 중심 타자였다. 이미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선수였다”고 당시의 포지를 떠올렸다.

    이어 “구단주 그룹, 프런트, 브루스 보치 감독까지 모두 같은 평가를 내렸다. 그 때문에 장기 계약을 맺기로 한 결정은 매우 쉬운 것이었다. 포수에게 9년 계약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포지 역시 일반적인 포수는 아니었다. 장기 계약을 결정하는 데에는 운동 능력과 성품이 관건인데 그 부분에서 모든 사람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선택은 옳았을까. 포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옵트 아웃을 선언한 지난해를 제외하고, 장기 계약을 맺은 첫해부터 7년간 36.8 fWAR(팬그래프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록했다.

    7년간 950경기에 출전해 1,030안타 94홈런을 기록했고, 타율 0.298 출루율 0.367 장타율 0.441 OPS 0.808로 3개의 실버슬러거, 1번의 골드글러브를 따낸 것도 수확이지만, 가장 큰 성과는 2014년 또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한 것이었다.

    얼마 전 만 34세가 된 포지는 어쩌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2021시즌을 맞이한다. 2년에 걸쳐 1라운드로 포수를 지명해 포지가 없는 미래를 대비한 샌프란시스코는 아직 포지의 2021년 구단 옵션을 실행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2021년 구단 옵션 대신 새로운 계약을 맺는 등 재계약 의사는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배어 사장은 “모든 이들이 나중에 재계약 문제를 논의하길 바란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NBC 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는 구단 옵션이 있지만, 그 옵션을 실행할 지 결정을 내리는 것은 전혀 다른 프런트가 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팀 린스컴과 매디슨 범가너가 다른 곳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을 지켜봤다. 포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계획과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이별 가능성을 암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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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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