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브레이크] 대표팀 선발 논란? 피할 수는 없다, 대신 증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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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행사에 참석한 김경문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AG) 등 국제종합대회에 나설 대표선수들을 선발할 때마다 논란에 휩싸이곤 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유는 단 하나다. 병역 문제가 걸려있어서다.

    16일 도쿄올림픽 야구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뒤에도 논란이 불거졌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KBO 기술위원회가 고심 끝에 최적의 명단을 꾸렸음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물론 강재민(한화 이글스)을 비롯해 걸맞은 성적을 내고도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일부 선수들이 있기에 아쉬움도 남지만, 단지 응원하는 팀의 병역미필 선수가 선발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악의적 비난을 퍼붓는 것은 2018자카르타-팔렘방AG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3년 전으로 시계를 되돌려보자. 당시 자카르타-팔렘방AG 야구대표팀은 출국 전부터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오지환(LG 트윈스)이 그 중심에 있었다.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선동열 전 감독은 AG에서 금메달을 따내고도 국회 국정감사에 불려가 수준 이하의 질문을 받느라 곤욕을 치렀다. 또 오지환에게는 ‘잘하는 선수가 아닌데 뽑혔다’는 꼬리표가 붙었다. ‘공인받지 않은 수많은 감독들’ 앞에서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대표팀은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병역을 마치지 못한 팀의 핵심선수들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아쉬움, 팬이라면 당연히 느낄 수 있는 권리다. 이를 표출하는 것도 자유다. 그러나 확실한 데이터와 팀의 구성 등이 아닌, 오로지 ‘팬심’으로 결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월권이다. 누군가와 생각이 다를 순 있어도, 이를 ‘틀렸다’고 단정하는 것은 폭력이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의 책임감 또한 매우 커졌다.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인다면, 칼을 갈고 있는 여론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다. 스스로 ‘발탁의 이유’를 입증해야 한다. 16일 광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5.2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최고의 모범사례다. 그는 “내가 뽑힐 만해서 뽑혔다고 생각한다. 내가 발탁된 것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들을 없애고 싶었다”고 밝혔다. 논란을 잠재우는 최고의 방법을 19세 루키가 제시한 것이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3년 전 논란에 휩싸였던 오지환은 국내 최고 수준의 수비와 송구능력을 자랑하는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그의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발탁에 대한 의문의 시선은 없다. 종목은 다르지만 자카르타-팔렘방AG 축구대표팀 선발 당시 온갖 비난을 받았던 황의조(보르도)는 그 후 금메달 획득의 일등공신이 됐다. 비난도 순식간에 환호로 바뀌었다.

    결국 스스로 발탁의 이유를 증명하면 비난은 사라진다.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에게 앞으로 남은 2개월은 ‘증명의 시간’이어야 한다.

    강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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