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감에 떨었던 1970억 사나이… LAD도 프랜차이즈 던졌다, 냉정한 프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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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다저스는 기량 하락세에 있는 켄리 잰슨의 가치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프레디 프리먼(33·LA 다저스)은 애틀랜타라는 명문 프랜차이즈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다. 2007년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의 지명을 받은 프리먼은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지난해까지 총 1565경기를 오롯이 애틀랜타를 위해 바쳤다.

    2020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것을 비롯, MVP 투표에서 10위 내에 입성한 것만 6번에 이른다. 현시점 리그 최고의 1루수 중 하나였고, 애틀랜타의 얼굴이자 팬들의 자랑이었다. 그러나 계약은 냉정했다. 애틀랜타는 프리먼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고, 결국 프리먼도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앞두고 연장계약이 되지 않을 때부터 뭔가가 심상치 않았다. 프리먼은 줄곧 6년 계약을 요구했다. ‘종신 브레이브스맨’이 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5년 넘는 계약을 주길 꺼렸다. 자연히 총액에서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애틀랜타는 오클랜드와 트레이드로 맷 올슨을 영입하며 프리먼과 결별을 선언했고, 프리먼은 이틀 뒤 다저스와 6년 계약을 해 애틀랜타와 인연을 정리했다. 지불유예 조항이 있어 정확한 계약 규모는 계산하기 나름이지만, 일단 6년 총액 1억6200만 달러(약 1970억 원)짜리 대형 계약이다.

    프리먼은 19일(한국시간)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애틀랜타가 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프리먼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직장폐쇄 전후로 두 차례 프리먼과 연락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는 않았고, 프리먼도 ‘6년’을 고수하면서 양자가 갈라섰다.

    특히 자신의 후계자(올슨)를 트레이드로 점찍는 것을 보면서 프리먼은 배신감을 느꼈다. 프리먼은 “애틀랜타와 협상이 닫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모든 상황을 파악하느라 몇 시간은 말조차 할 수 없었다”고 힘 빠지는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애틀랜타도 냉정한 비즈니스로 움직였다. 올슨은 프리먼보다 당장 더 적은 연봉을 받고, 게다가 나이도 5살이나 어리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올슨이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프리먼을 영입한 다저스 또한 비즈니스를 했다. FA로 풀린 팀의 마무리 켄리 잰슨(34)과 계약하지 않았다. 결국 잰슨은 19일 애틀랜타와 1년 1600만 달러에 사인하며 유니폼을 바꿨다. 잰슨은 다저스에서만 350세이브를 기록한, 팀의 역사적인 마무리다. 그러나 다저스가 1년 1600만 달러조차 제시하지 않은 건 잰슨의 기량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냉정하게 평가했음을 의미한다.

    애틀랜타로서는 오클랜드와 트레이드로 유망주 출혈이 있었으나 당장 페이롤은 다소 줄이면서 잰슨이라는 수준급 불펜투수를 추가한 모양새가 됐다. 프리먼을 포기하더라도 이게 전체적인 팀 전력에 있어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다저스도 프랜차이즈인 잰슨을 외면하는 대신 프리먼을 영입해 핵 타선 구축에 나섰다. 사치세 장벽이 있는 상황에서 잰슨보다는 프리먼을 선택했다고 봐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메이저리그의 비즈니스란 이런 것이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노력과 기회가 만날 때 근사한 스토리가 태어납니다.
    그 과정을 냉철하고, 또 따뜻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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