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에도 한국 남았던 외국인 코치 내년에도 10위 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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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가 훈련 중 정은원과 포옹하고 있다.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감독의 곁에는 대럴 케네디(52) 수석코치가 있다. 수베로 감독이 선수 은퇴 후 1999년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 루키 팀에서 처음 코치를 시작할 때 감독이 케네디 수석이었다. 그때 시작된 인연이 20년 넘게 이어졌고, 수베로 감독이 한화 지휘봉을 잡으면서 케네디 수석을 불렀다. 

    케네디 수석 역시 캔자시스티 로열스 마이너리그 감독 출신으로 올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른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와 2013년 신인왕 윌 마이어스 등을 육성했다. 수베로 감독이 열정적이고 화끈한 스타일이라면 케네디 수석은 차분하고 냉철한 타입이다. 감독과 수석코치가 상호보완 관계로 궁합이 좋다. 

    케네디 수석은 “1년간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스프링캠프 첫 날 설렘이 아직도 기억에 난다”며 “(4월7일)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힘든 때도 있었지만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당시 한화는 물론 다른 9개 팀 코칭스태프가 케네디 수석을 위해 조의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미국 장례 문화에는 조의금이 없다. 생각도 못한 조의금 봉투를 받은 케네디 수석은 무척 놀라면서 감동했다고. 

    당시 케네디 수석은 미국에 가지 않고 한국에 남아 팀과 같이 하는 결정을 내렸다. 미국의 가족 문화 정서상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온라인 장례식으로 어머니와 작별했다. 남다른 직업 정신으로 귀감을 산 케네디 수석은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 가족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코로나19 위험이 너무 컸고, 오고 가는 시간을 감안해서 팀에 남기로 했다.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지만 아들이 나 대신 추모사를 했다. 온라인으로나마 장례식을 함께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과 한화 선수단이 모친상을 당한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를 위로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가족들도 시즌 중반 한국에 와서 짧게나마 같이 생활했다. 케네디 수석은 “아내가 한국 생활을 무척 즐거워했다. 미국에 간 뒤에도 한국 드라마를 봐야 한다며 전화를 끊곤 했다. 이병헌 배우가 나온 미스터 션샤인을 가장 좋아하더라”며 웃은 뒤 “아내가 내년에는 한국에 오래 머물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아내와 달리 케네디 수석은 쉬는 날에도 야구를 주로 보는 야구 덕후. 새롭게 경험한 한국 야구도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그는 “한국 야구의 경쟁력을 볼 수 있었다. 리빌딩 중인 우리 팀으로서는 도전적인 한 해였고, 많은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쉬웠지만 성과도 컸다”고 자평했다. 

    내야수 하주석, 정은원, 노시환, 포수 최재훈 등을 언급한 케네디 수석은 “선수들이 매일 타석에 나가 어떻게 경쟁해야 하는지 배우면서 발전했다. 최재훈의 경우 초반에 부진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쟁해 최고의 결과를 냈다”며 “시즌 중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마무리캠프부터 선수들에게 부족한 부분에 있어 변화의 메시지도 주문했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에는 한화의 탈꼴찌를 기대했다. 케네디 수석은 “내년에 또 10위를 할 순 없다.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물론 모든 경기를 다 이겨서 플레이오프에 간다는 뜻은 아니지만 팀이 발전하고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대럴 케네디 한화 수석코치 /OSEN DB

    기사제공 OSEN


    OSEN
    이상학 기자

    OSEN 이상학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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