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 100장도 부족하네요.” 베트남 누빈 헐크의 수많은 발자국 [엠스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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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ㅣ’헐크’ 이만수 이사장이 라오스 다음으로 베트남에 야구 씨앗을 뿌리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위협 속에서도 밤낮없이 베트남에 수많은 발자국을 찍은 이만수 이사장은 베트남 축구의 영웅 박항서 감독과도 함께 힘을 합쳐 야구 보급에 매진 중이다.
     

    이만수 이사장이 대학교 1년 선배인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도 의기투합해 베트남 야구 보급에 힘쓰고 있다(사진=헐크파운데이션)
     
    [엠스플뉴스]
     
    ‘헐크’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베트남 야구 보급을 위해 수많은 발자국을 남겼다. 한국에서 가져간 명함 100장이 다 떨어졌을 정도로 이 이사장의 열정은 정말 뜨겁다. 
     
    이 이사장은 3월 31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베트남 한국대사배 유소년 야구대회 운영 계획 논의, 베트남 야구 대표팀 선발, 야구장 및 훈련장 건설을 위한 후원사 미팅 등의 일정을 소화 중이다. 
     
    베트남은 라오스에 이어 이 이사장의 인도차이나반도 야구 보급 두 번째 프로젝트가 열리는 장소다. 베트남에서는 약 2,000여 명이 야구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악한 야구 인프라 발전을 위해 베트남 거주 한국인들은 야구협회 설립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했다. 
     
    2020년 12월 베트남야구협회가 라오스에서 야구 보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 이사장의 도움으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정식 승인받았다. 베트남야구협회는 4월 10일 정부 주관 아래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 이사장도 자가 격리 2주 일정을 소화한 뒤 본격적으로 베트남 야구 보급을 위한 일정을 바삐 소화했다. 
     
    베트남 내 급속한 코로나19 확산 탓에 이 이사장은 원래 계획했던 2개월여의 일정을 다 소화하는 대신 곧 귀국할 계획이다. 엠스플뉴스가 이 이사장의 베트남 야구 보급 스토리를 들어봤다. 

    – 명함 100장이 동난 이만수 이사장, 그만큼 쉼없이 베트남을 뛰어다녔다 –
     

    이만수 이사장(오른쪽)과 베트남 야구 보급에 힘을 쓸 베트남야구협회 쩐 득 판 회장(왼쪽)(사진=헐크파운데이션)
     
    베트남에 입국 뒤 자가 격리 2주에 대한 걱정이 컸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시간을 보냈습니까. 
     
    날씨가 우선 매우 더웠습니다. 베트남에 본격적으로 더위가 찾아올 때라 35도라도 체감 온도는 40도에 가까웠고요. 처음엔 자가 격리 2주가 길어 보였는데 생각보다 편안하게 2주를 잘 보냈습니다. 그전까진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는데 혼자 2주라는 시간을 방안에서 쉬는 건 처음이었어요. 앞으로 베트남 야구 보급을 위한 구상과 함께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까 시간이 금방 흘렀습니다. 
     
    그래도 몸이 근질근질했겠습니다. 
     
    좁은 방이지만, 끝에서 끝까지 걸으면 한 17걸음 정도 걸을 수 있더라고요. 매일 2만 보 넘게 방안을 걷고 뛰고 하면서 네 시간 정도 운동도 했습니다. 근력 운동도 했고요. 책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니까 하루하루가 빨리 가더라고요. 남들은 자가 격리 기간이 힘들다고 말하던데 저는 보람차게 잘 보냈네요(웃음).

    자가 격리 2주가 끝난 뒤 바쁘게 돌아다녔겠습니다. 
     
    정말 밤낮없이 매일 베트남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고 돌아다녔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제 명함 100장을 가져갔는데 일주일 전에 다 소진됐습니다(웃음). 그만큼 최대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려고 노력했고요. 무엇보다 베트남 야구 인프라 발전을 위한 규격 야구장 건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베트남야구협회에 야구장 짓는 건 제가 어떻게든 해결하겠다고 약속했거든요.
     
    4월 중순 ‘베트남 축구’의 영웅인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만남도 화제가 됐습니다
     
    한양대학교 1년 선배라 학창 시절에도 박항서 선배와 함께 친하게 지낸 인연이 있습니다(웃음). 박항서 선배가 정말 큰 도움을 줬습니다. 베트남에 와서 세 번이나 만났고요. 베트남에선 나라의 영웅과도 같은 존재라 정부 관계자나 지역 유지들에게 야구 보급을 도와달라고 한 마디씩 얘기하는 게 큰 영향력이 있거든요. 베트남에서 주의해야 할 문화나 어떻게 사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얻었습니다. 
     
    한국 축구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지도자가 베트남에서 합심하는 그림이 아름답다는 시선이 많았습니다. 
     
    저를 박항서 선배와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웃음). 박항서 선배는 원체 유명하니까 나가서 사람만 만나면 사진 찍어달라 사인을 해달라고 다 모이더라고요. 베트남에선 원래 축구 인기가 가장 높으니까 박항서 선배 덕을 이번에 많이 봤습니다. 가끔 정부에서 비협조적으로 나올 때가 있는데 박항서 선배가 정부 쪽에 한마디씩 해주는 게 엄청난 힘이 됐죠. 야구 불모지에서 우리가 잘 출발할 힘을 얻었습니다. 

    – 태국과 라이벌전 승리를 꿈꾸는 베트남 야구, 이만수 이사장도 설렌다 –
     
     

    이만우 이사장(오른쪽)이 베트남 현지에서 눈여겨본 현지 선수인 포수 바오(왼쪽)(사진=헐크파운데이션)


     
    현지에서 직접 느낀 베트남 야구 열기는 어땠습니까. 
     
    베트남 인구 연령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젊은 편이라 다들 스포츠를 정말 좋아하는 분위기입니다. 거기에 개인 운동보단 단체 운동 종목을 더 좋아하고요. 젊은이들이 메이저리그 브랜드 모자와 티셔츠를 즐겨 입으니까 야구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긴 하더군요. 그래서 10년을 내다보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베트남 야구가 급속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베트남에 야구 열기가 퍼지기 위해선 국가대표팀의 활약도 중요하겠습니다. 
     
    직접 유망주들을 지켜봤는데 5명 정도는 벌써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숨은 유망주들이 더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우선 베트남이 중심이 돼 동남아 야구 메카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한일전처럼 베트남도 태국과 정말 치열한 라이벌 의식이 있습니다. 야구협회 쪽에서도 야구로 태국만 이긴다면 아무런 미련이 안 남을 거라고 말할 정도입니다(웃음). 태국과 야구 대결에서 베트남이 이길 수 있다면 정말 큰 야구 붐이 일어날 겁니다. 
     
    규격 야구장 건설 등 남은 과제는 여전히 많아 보입니다. 
     
    정부 쪽에서 빨리 부지를 결정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규격 야구장을 좋은 자리에 좋은 시설로 지어야 선수들의 실력 향상이 빨리 이뤄질 수 있어요. 우선 규격 야구장 건설을 시급한 과제로 보고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최근 베트남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걱정입니다. 귀국 일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들었습니다. 
     
    베트남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져서 한국대사배 베트남 야구대회도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아무래도 저도 사람들을 밖에서 많이 만나니까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걱정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에 최소 사람 10명 이상은 만났으니까요. 솔직히 저도 불안하지만, 베트남 야구 보급을 위해선 감수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베트남 정부의 이동 억제 정책으로 곧 귀국길에 오를 듯싶은데 시간이 허락하는 한 베트남 야구 보급을 위해 최대한 힘쓰고 후회 없이 비행기에 오르겠습니다. 한국 야구팬들의 많은 응원과 격려도 부탁드립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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