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강등 후 트레이드 요청 코치랑 안 맞아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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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 칼훈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만년 유망주로 전락한 외야수 윌리 칼훈(28)이 마이너리그 강등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칼훈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로 내려갔다. 직장 폐쇄에 따른 스프링 트레이닝 단축으로 올해 메이저리그는 2일까지 한시적 28인 로스터로 운영됐다. 3일부터 기존 26인 로스터로 돌아갔고, 이 과정에서 칼훈이 마이너행 통보를 받았다. 

    트리플A 강등 후 칼훈은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을 통해 트레이드 의사를 밝혔다. 칼훈은 “트리플A에 가서 트레이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나는 트레이드되고 싶다”고 말했다. “환경을 바꿔 기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칼훈은 코칭스태프와 갈등 사실도 밝혔다. 

    텍사스는 올해 팀 하이어스 타격코치, 세스 코너 타격보조코치, 도니 에커 공격 코디네이터가 새로 합류했다. 칼훈은 “수년간 부진했던 것 때문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게 아니다. 새로운 코치들의 타격 이론에 동의를 하지 못하겠다. 난 6피트 4인치, 230파운드(193cm, 104kg)가 아니다. 타구를 높이 띄워 홈런을 칠 힘이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173cm, 90kg으로 체격이 크지 않은 편인 칼훈은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난 라인드라이브를 치는 2루타형 타자였다”고 강조한 뒤 “난 다른 유니폼을 입고 3할 타자가 될 수 있다. 다시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구단에도 이를 알렸다”고 말했다. 


    윌리 칼훈 /OSEN DB

    칼훈은 지난 2015년 LA 다저스에 4라운드 전체 132순위로 입단했다. 마이너리그 올스타로 성장해 핵심 유망주로 떠오른 칼훈은 2017년 7월 트레이드 마감일에 다르빗슈 유의 반대급부가 된 유망주 3명 중 최대어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9월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칼훈은 올해까지 6시즌 통산 253경기 타율 2할4푼1리 204안타 32홈런 103타점 OPS .707에 그치고 있다. 2019년 83경기 타율 2할6푼9리 21홈런 .848로 자리잡는가 싶었지만 2020년 시범경기에서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의 공에 얼굴을 맞아 턱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뒤 하향세가 시작됐다. 

    지난해에도 몸에 맞는 볼로 왼팔이 골절돼 두 달 반을 결장하는 악재가 이어졌다. 거듭된 사구 부상으로 성적이 곤두박질졌고, 올해는 18경기 44타수 6안타 타율 1할3푼6리 1홈런 2타점 OPS .556으로 바닥을 쳤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칼훈이 높은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며 트레이드보다 동행 의지를 보였다. 과연 칼훈이 자신의 뜻대로 텍사스를 떠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2019년 텍사스 시절 추신수(오른쪽)가 승리 후 윌리 칼훈(왼쪽)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OSEN DB

    기사제공 OSEN


    OSEN
    이상학 기자

    OSEN 이상학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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