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은 어디에? 한국전력 경기 다음날 방 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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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쓸쓸히 미국으로 떠난 한국전력 카일 러셀. [KOVO제공]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내일까지 방 빼!”

    프로배구 4강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좌절한 한국전력이 외국인선수 카일 러셀(28)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를 했다. 모든 책임을 러셀에게 돌리는 듯한 상식 밖의 처우다.

    한국전력은 지난 2일 우리카드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대3으로 패한 뒤 러셀에게 “3일 오후 7시까지 숙소를 떠나라”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에 살고 있는 러셀의 인척은 “어제(3일) 미국에 살고 있는 가족으로부터 ‘러셀이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있다. 숙소를 갑자기 옮기라고 해서 당황스럽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장병철감독은 3일 “시즌을 마쳤기 때문에 숙소를 비워주게 됐다. 러셀은 친척집으로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박창용 한국전력배구팀단장은 “러셀이 언제 미국으로 돌아가는 지는 모른다.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고 했다.

    한국전력은 2일 승리하거나 풀세트에서 패하기만 했어도 4일 KB손해보험과 준플레이오프를 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러셀에게 3일까지 숙소를 비우라는 요구를 한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러셀은 한국인 이유하씨와 결혼, 처가 식구들이 서울에 살고 있다. 러셀은 집이 있는 LA로 돌아가기 위해 항공편을 급하게 수소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셀이 3일 밤 숙소를 어디로 옮겼는지, 긴급히 미국으로 돌아갔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올시즌 외국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선발권을 가졌던 한국전력은 러셀을 선발한 뒤 2020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러셀은 강력한 서브와 타점높은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우승을 이끌었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정규리그에서 러셀은 36게임 연속 서브에이스라는 전무후무할 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에서 898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장병철감독은 러셀과의 관계가 시즌 내내 껄끄러웠다. 경기 초반 몸이 늦게 풀리는 러셀은 작전 타임 때 장병철감독의 혹독한 질책을 한몸에 받았다. 2일 벌어진 우리카드와의 경기 초반 한국전력선수들이 부진한 경기로 크게 점수차가 난 상황에서도 장감독은 러셀을 심하게 꾸짖는 모습이었다.

    내성적인 성격인 러셀은 가족들에게 팀 내 분위기에 적응하기가 어려움을 토로해 왔다.

    장병철감독이 한국전력 선수들을 불러 놓고 작전을 지시하고 있는 모습[KOVO제공]

    올시즌이 시작되기 전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박철우(36)를 영입했다. 컵대회 우승 이후 큰 기대를 하면서 정규리그에 돌입했지만 충격의 7연패 늪에 빠졌다. 이 때 장병철감독은 김명관(24) 등 젊은 유망주를 내보내면서 현대캐피탈로부터 신영석(35) 등 3명의 선수를 받아들이는 3대3 트레이드를 했다. 그 결과 한국전력은 상승세를 타면서 강팀으로 변했고 봄배구 진출이 유력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체력이 급감하며 난조에 빠졌다. 최하위 삼성화재에 패하면서 위기가 왔고, 마지막 경기에서 완패를 당해 OK저축은행과 승점은 같았지만 승수에서 뒤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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