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은 52년 묵은 ERA 기록을 깰수 있을까, ESPN은 0.5%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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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평균자책점으로 196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밥 깁슨이 마크한 1.12가 꼽힌다.

    그러나 내셔널리그가 출범한 1876년 이후 시즌별 평균자책점을 살펴보면 깁슨의 기록은 4위에 해당한다. 1880년 팀 키페(0.86), 1914년 더치 레너드(0.96), 1906년 모데카이 브라운(1.04)이 깁슨보다 좋은 기록을 거뒀다.

    그럼에도 깁슨의 평균자책점을 으뜸으로 치는 이유는 야구규칙과 공인구, 마운드 거리 등을 감안하기 때문이다.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까지 거리가 60피트 6인치(18.44m)로 정해진 건 1893년이며, 1919년까지는 데드볼 시대(dead-ball era)로 공인구 반발력이 형편없이 떨어지던 시절이었다. 즉 현대야구 기준으로 보면 1968년 깁슨의 평균자책점을 최고로 인정해야 한다는 논리다.

    깁슨의 평균자책점 기록은 지난해까지 52년간 깨지지 않았다. 이후 가장 근접했던 기록은 1985년 드와이트 구든이 마크한 1.53이다. 1994년에는 그렉 매덕스가 도전에 나섰다가 선수 노조파업으로 시즌이 중단돼 1.56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지난해에는 셰인 비버가 1.63을 올렸지만, 코로나19로 팀당 60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가치는 떨어진다. 류현진도 LA 다저스 시절인 2019년 8월 초까지 1.45의 평균자책점을 올려 깁슨의 기록이 언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난공불락의 숫자 ‘1.12’를 깰 투수로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거론된다. 디그롬은 7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0.80을 기록 중이다. 옆구리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세 번 정도 건너뛰어 규정이닝에 1이닝이 모자라지만, 이 부문서 압도적인 1위다.

    ESPN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제이콥 디그롬이 밥 깁슨의 평균자책점 1.12를 실제로 깰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칼럼니스트 브랫포드 두리틀과 데이빗 쇼엔필드의 논쟁 형식으로 디그롬이 새 평균자책점 기록을 세울 가능성을 타진했다.

    쇼엔필드는 “지금까지 디그롬의 활약상을 보면 터무니없는 논의는 아니라고 본다. 두 가지 이슈가 있는데, 디그롬이 지금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 그리고 규정이닝을 충족할 것이냐다”고 했다.

    쇼엔필드에 따르면 디그롬의 올시즌 피안타율은 1할3푼2리, 피출루율은 1할7푼으로 1968년 깁슨의 기록(0.184, 0.233)을 월등히 앞선다. 다만 깁슨이 활약하던 시기는 투고타저 현상이 지배해 홈런이 잘 나오지 않았다. 깁슨은 그해 304⅔이닝 동안 11개의 홈런을 허용했는데, 디그롬은 2019년 이후 올해까지 317이닝 동안 29홈런을 내줬다. 깁슨의 기록을 넘어서기는 힘들다는 얘기.

    두리틀은 “올해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데 디그롬은 팔과 관련한 부상은 없다. 건강은 좋을 것이다. 0.80이 계속 유지될 것이냐를 말하자면 ‘노’다. 누구도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는 선발투수라면 1점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올릴 수 없다”며 부정적으로 봤다.

    두리틀의 통계적 접근은 이렇다. 디그롬은 남은 시즌 22번 더 등판할 수 있는데, 현재의 페이스라면 141이닝을 추가할 수 있다. 45이닝 동안 4자책점을 준 디그롬이 평균자책점 1.12를 깨려면 남은 시즌 141이닝 동안 자책점을 19개 이하로 막아야 한다. 이에 성공하면 186이닝 동안 23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1.11이 된다. 깁슨을 넘어서는 것이다.

    디그롬은 최근 22차례 선발 등판에서 자책점 22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22경기 기간 기준 자신의 최고 기록이다. 즉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거나 좀더 분발해야 한다.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두리틀은 그 가능성을 ‘0.5%(a half-percent)’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email protected]


    1968년 플로리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 포즈를 취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밥 깁슨.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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