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떠날 때도, 농구단 팔 때도…오리온의 반복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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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경향]

    KBL 제공

    세간에 나돌던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매각설은 사실이었다. “매각은 없다”고 손사래를 쳤던 오리온 그룹은 언론 보도를 통해 농구단 매각설의 윤곽이 드러나자 슬그머니 협상 사실을 시인했다.

    오리온 구단은 지난달 29일 “데이원자산운용 측에서 적극적으로 농구단 인수 의향을 보이면서 현재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지난해 연말부터 오리온이 매각된다는 소문의 중심에 있었던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관계사다. 데이원자산운용 측도 “오리온 인수 협의 과정에 있다”고 인정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이득과 손해를 따져 구단을 매각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농구만 봐도 지난해 전자랜드가 운영을 포기한 인천 전자랜드가 한국가스공사의 품에서 새롭게 창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온 그룹의 농구단 매각이 비판을 받는 것은 반복되는 거짓말이 원인이다. 오리온 선수단과 팬들 사이에서 매각설이 나올 때마다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실제로는 그룹 차원에서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성규 오리온 단장은 오리온 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겸하고 있는 터라 ‘그룹 차원에서 진행해 농구단은 몰랐다’는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과거에도 매각설은 나왔지만 현실이 된 적은 없었다. 이번에도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던 한 구단 직원은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한 셈이 됐다”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옛 연고지인 대구를 떠났던 2011년 “연고이전은 없다”고 거짓말을 하다가 야반도주했던 과거가 떠오르기에 충분하다.

    오리온 농구단이 매각되더라도 이번엔 연고지까지 벗어나지 않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선수단으로선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직후 ‘다음 시즌에는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유니폼을 갈아입더라도 지킬 수 있게 됐다. 한만욱 데이원자산운용 대표는 “앞으로 고양시민이 아닌 전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구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의 광고판 노릇은 이제 사양한다는 데이원자산운용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오리온 인수에 필요한 자본과 운영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데이원자산운용은 농구단 뿐만 아니라 앞으로 축구와 배구, 탁구, e스포츠 등에서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황민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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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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