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군 경기 중 펜스 붕괴…참혹한 프로야구 2군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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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스가 붕괴된 마산구장. 야구장 관계자 제공(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프로야구 퓨처스(2군) 경기 도중 펜스가 붕괴, 경기가 취소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NC와 롯데의 퓨처스리그 경기가 열린 창원 마산구장. 롯데가 4-0으로 앞선 2회 초 김서진의 타석 때 좌측 펜스가 우르르 무너졌고, 경기는 곧바로 중단됐다. 왼쪽 폴대부터 가운데 펜스까지 무너진 거리는 약 20m에 달한다. 붕괴된 펜스 뒤로는 철골 구조물이 흉물스럽게 드러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심판진은 “펜스 보수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경기 취소를 선언했다. 1, 2군을 통틀어 프로야구에서 경기 중 펜스가 무너져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예정된 NC-롯데전은 김해 상동구장에서 치러진다. KBO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해 펜스가 무너졌다. 인명사고는 없다고 보고를 받았다. 최대한 빨리 보수를 해서 안전하게 2군 경기를 치르겠다”고 설명했다.

     

    마산구장은 지난 1982년 완공된 뒤 41년째 사용 중이다. 마산구장은 굵직한 보수공사를 하지 않아 국내에서 낡은 야구장의 대표격으로 꼽혀왔다. NC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마산구장을 1군 구장으로 사용했다. NC는 2019년부터 마산구장 바로 옆 창원NC파크를 1군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며, 마산구장에선 2군 경기를 치르고 있다.

     


    펜스가 붕괴된 마산구장. 야구장 관계자 제공(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마산구장은 창원시와 NC가 공동관리한다. 특히 펜스 등 주요시설은 창원시가 관리하고 있다. 한 야구인은 “강풍이 분다고 펜스가 떨어졌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무너졌다”면서 “2군 선수들이 1군을 위해 꿈과 희망을 키우는 야구장의 허술한 안전 관리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분개했다. NC 관계자는 “창원시와 함께 신속하게 복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 문화일보


    문화일보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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