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국체전 우승 이끈 차두리 감독, FC서울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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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차두리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츠조선 김성원]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두리 감독(41)이 FC서울을 다시 떠난다.

    프로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17일 “차 감독이 올시즌을 끝으로 FC서울 U-18팀인 오산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2015년 11월 서울에서 은퇴한 그는 4년 만인 2019년 12월 서울로 돌아왔다.

    아버지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차범근 축구교실’을 30년 넘게 운영하며 수많은 유망주를 발굴했듯 그 또한 유소년 육성에 초점을 맞춰 오산고의 지휘봉을 잡았다. 여러 차례 1군 코치직 제의를 받았지만 꿋꿋이 그 자리를 지켰다.

    오산고에서의 날들은 화려했다. 지난해 K리그 주니어 A조에서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으로 무패 우승을 이끈 그는 14일 최고의 피날레 무대를 선물했다. 오산고는 이날 경북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전주 영생고(전북현대 U-18 팀)를 2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산고가 전국체전에서 왕좌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정은 쉽지 않았다. 첫 경기인 16강전에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회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한 울산 현대고(울산 현대 U-18팀)와 맞붙었다. 2대1 승리하며 기세를 탄 오산고는 8강에서 부산 개성고(부산 아이파크 U-18팀), 준결승에서 풍생고(성남 FC U-18팀)를 각각 4골차로 대파하며 결승에 올랐고, 강력한 우승후보 영생고마저 제압했다.

    지도자 차두리는 ‘긍정 바이러스’였다. 권위와는 담을 쌓은 그는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해맑은 미소를 만들었다. 또 대화를 통해 선수들 스스로 답을 찾도록 하는 지도 스타일을 유지하며 최고의 팀 분위기를 연출했고, 선수들의 만족도도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화수분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이태석을 비롯해 강성진 백상훈 등이 프로에 데뷔하면서 서울에 새로운 미래를 선사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은 없다’, ‘한국 축구 뿌리부터 튼튼히’를 모토로 삼은 차 감독은 전국체전에서 쾌거를 달성한 후 “우리 오산이들(오산고 선수들 지칭)과 스태프 여러분들 너무너무 고생했다. 우승하니까 좋고, 신난다”고 개인 SNS를 통해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우승 메달을 깨무는 특유의 익살스러운 세리머니로 우승을 즐겼다. 선수들은 차 감독을 헹가래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002년 고려대를 졸업한 그는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후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코틀랜드 셀틱 등 줄곧 해외에서 프로생활을 하다 2013년 3월 서울의 품에 안겼다. 서울 소속으로 114경기에 출전, 2골-7도움(K리그, ACL, FA컵)을 기록했다. 해피엔딩도 연출했다. 2013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2014년 FA컵 준우승에 이어 2015년 챔피언의 꿈을 이뤘다.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고국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챔피언을 경험한 후 현역 생활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은퇴 후에는 A대표팀 전력분석관을 거친 후 유럽축구연맹(UEFA) 지도자 코스를 통해 A라이선스를 획득했고, 2017~2018년까지 월드컵대표팀 코치를 지냈다. 오산고는 감독으로는 첫 신고식이었고, 지도자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사진제공=FC 서울
    차 감독은 일단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더 큰 도전을 위한 지도자 수업도 준비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P(Professional) 라이선스’ 강습회에 응모할 계획이다.

    ‘P 라이선스’는 최고급 축구지도자 자격이다. AFC는 감독으로 ACL 벤치에 앉으려면 반드시 P 라이선스를 보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도 K리그 1, 2부 감독들에게 같은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감독 차두리’의 제2막이 시작된다. 서울과도 ‘영원한 이별’이 아닌 ‘잠시 이별’일 가능성이 높다.
    김성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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