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쏟은 박현주, 배구여제는 트라우마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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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일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흥국생명 선수들의 감격은 배가됐다.

    플레이오프라는 관문을 넘어서는 과정도 험난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아쉬운 패배로 눈물까지 쏟은 선수가 있었다. 1세트에 고작 6득점 밖에 올리지 못하는 졸전을 치르다 3세트부터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기적을 꿈꿨던 흥국생명. 25-25로 팽팽하게 맞서던 4세트에서 박현주를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했으나 서브 범실을 저질러 경기 흐름이 넘어갔고 결국 1-3으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하염 없이 눈물을 흘리던 박현주를 위로했다. 흥국생명 선수들은 박현주의 실수를 대신 만회하겠다는 의지로 뭉쳤고 결국 3차전을 3-0 완승으로 장식하며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쟁취했다. 그러자 박현주는 또 눈물을 훔쳤다. 김연경은 박현주를 끌어 안고 마음고생을 이해했다.

    박미희 감독은 “(박)현주가 많이 울어서 괜찮다고 이야기해줬다. 현주의 잘못은 아니다. 워낙 심장이 강한 아이여서 어린 친구라는 생각을 잠시 잊은 것 같다”면서 “현주에게는 이보다 더 압박감이 있는 경기는 없었을 것이다.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박현주는 박미희 감독의 표현대로 데뷔 때부터 강심장을 가진 선수로 평가를 받았지만 난생 처음 해보는 봄 배구라는 무대가 주는 압박감을 견디기 쉽지 않았다.

    박현주는 ‘주장’ 김연경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기도 했다. “나 때문에 졌다. 미안하다”는 박현주에게 김연경은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김연경은 “현주가 2차전을 마치고 많이 괴로워했다. 트라우마가 남을 수 있는 경기여서 이겨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지금은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 누가 들어가도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이 만약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해내지 못했다면 박현주의 서브 범실은 통한의 순간으로 남을 뻔했다. 하지만 ‘끝까지 간다’라는 슬로건 아래 선수들은 똘똘 뭉쳤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열매를 맺으며 박현주의 실수를 덮어줬다. “감동적이다”라는 김연경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소감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4일 오후 인천광역시 서운동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흥국생명 vs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뒤 박현주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email protected]]

    (인천 = 윤욱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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