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을 잊지 않은 드록바 대가는 컸지만 여전히 치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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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첼시의 레전드 드록바는 과거의 억울함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디디에 드록바는 6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영국 축구 커뮤니티 ‘ODDSbible’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은 12년 전 오늘, 2008/0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펼쳤다. 

    1차전 원정에서 0-0으로 비기고 돌아온 첼시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고 전반 9분 만에 마이클 에시앙이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첼시는 수비에 전념했고 바르셀로나는 파상 공세에도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여기에 후반 21분, 당시 에릭 아비달이 니콜라스 아넬카를 명백한 득점 기회에서 넘어뜨려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첼시는 결승 진출 기회를 잡았지만, 이때 당시 주심의 판정이 첼시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억울한 상황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첼시는 후반에 두 차례 핸드볼 파울을 얻을 기회가 있었지만 주심은 이를 외면했고 후반 추가시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극적인 동점 골이 터지며 바르셀로나가 원정 다득점에 의해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첼시 선수단 전체가 격렬하게 항의했고 당시 드록바는 중계 카메라를 향해 “이건 XX 치욕스럽다”라며 주심 판정에 항의했다. 

    드록바는 당시 카메라를 향해 주심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공식전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첼시를 꺾고 올라간 바르셀로나는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기어코 우승을 차지해 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드록바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날을 회상한 게시물을 올리면서 “아주 비싼 몇 마디였지만 아직도 치욕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드록바는 6일 자신의 소속팀이었던 첼시 남녀팀이 모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자 SNS를 통해 축하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 사진=ODDSbible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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