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불통 대구시, 시즌 끝나자 한국가스공사에 짐 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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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4일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이 끝난 직후 대구시로부터 황당한 통보를 들었다. 대구실내체육관에 있는 농구 경기 관련 물품을 모두 밖으로 빼달라는 얘기였다.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은 현재 일일 대관료를 지불하며  대구실내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대구시가 이상할 정도로 농구단에 유독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왔고, 이로 인해 한국가스공사도 일일 대관이라는 일반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대구실내체육관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대구시의 횡포가 다시 시작됐다. 대구실내체육관을 일일 대관으로 사용하고 있고 시즌 종료로 대관 기간이 끝났으니, 농구단 운영과 관련된 물품을 모두 빼달라는 통보를 한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은 시즌 내내 이 같은 대구시의 비협조적 태도로 인해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겨울 경기가 없는 날에 체육관 내 화장실을 선수들이 쓰지 못한 것, 방음이 되는 체육관 내 공간을 인터뷰실로 활용하지 못한 것도 모두 대구시의 비협조적 태도로 인해 벌어진 일이었다. 지난해 여름에는 선수들이 훈련할 장소를 구하지 못해 동분서주해야 했다. 누가 봐도 비정상적인 일의 연속이었다.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은 루키더바스켓과의 통화에서 “우리도 큰 걸 바라는 게 아니다. 그저 농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구시에서 최소한의 양해만 해주면 된다. 저나 코치들은 물론이고 선수들도 전부 대구로 내려와서 정착하면서 살고 있지 않은가. 이제 우리도 엄연한 대구 시민이고 대구시를 위해서 뛰고 있다. 팬들도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응원을 해주신다. 그런데 이런 대우는 해도해도 너무 한 것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대구시는 이미 한 차례 프로농구단을 타 연고지에 빼앗긴 전례가 있다. 당시에는 ‘야반도주’라는 표현이 부각되면서 해당 구단에 비난이 쏠렸다. 하지만 최근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에 대한 대구시의 태도를 지켜본 몇몇 농구 관계자들은 “너무 심한 것 같다. 연고지 이전이 일어났던 게 이상하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성공적인 첫 시즌이 끝나자마자 한국가스공사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당장 농구 관련 물품을 둘 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시 측에 “비용을 지불할테니 체육관 내부에 있는 창고를 빌려달라”라고 요청했지만 대구시는 어렵다는 대답을 해왔다.

    6월부터 재개될 비시즌 훈련도 문제다. 대구실내체육관을 훈련 장소로 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때문에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대구시 내에서 훈련 장소로 쓸만한 다른 체육관을 알아보는 중이다. 구단과 선수들만 또 피해를 보게 됐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훈련에 사용할 체육관을 몇 군데 알아본 상태다. 하지만 그쪽도 대구시에서 사용이 어렵다는 대답을 자꾸 한다. 답답하다”며 아쉬워했다.

    사진 = KBL 제공
     

    기사제공 루키


    루키
    이동환 기자

    안녕하세요. 루키 더 바스켓 이동환 기자입니다.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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