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는 절대 안 간대요 선발부자 KT, 포스트시즌 마운드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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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우완투수 고영표가 지난달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선발역투를 펼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면 다시 행복한 고민과 마주한다. 리그 최강 선발진을 구축했는데 포스트시즌에서 선발투수는 4명이면 충분하다. 즉 누군가는 불펜으로 이동하며 자연스럽게 불펜진이 업그레이드된다. 디펜딩챔피언 KT가 이번 가을야구에서도 선발부자의 위용을 마음껏 펼쳐보일 전망이다.

    선발투수가 넘친다. KT는 현재 고영표~엄상백~소형준~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웨스 벤자민으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다. 이렇게 5인 로테이션이 구성되면서 지난해 9승 평균자책점 3.68로 활약한 우투수 배제성이 불펜으로 이동했다. 배제성은 지난 3년 동안 29승을 거뒀다. 커리어만 보면 선발진에 있어야 하는데 올해 주춤했고 KT는 배제성이 중간투수로 등판하며 흔들린 밸런스를 다잡도록 유도하고 있다. 배제성은 지난 4일 광주 KIA전 9회말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최고구속 147㎞를 찍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한 명 더 불펜으로 이동한다. 2연전 후 하루 휴식으로 시리즈가 진행되는 만큼 선발투수는 4명이면 충분하다. 지난해에도 그랬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던 KT는 한국시리즈(KS)에서 과감하게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중간투수로 기용했다. 불펜에 사이드암 투수가 마땅치 않은 점, 그리고 단기전 특성상 경기 중후반이 중요한 것을 고려했다. 고영표는 KS 2, 3, 4차전에 등판해 홀드 2개를 기록했고 KT는 시리즈를 싹쓸이하며 정상에 올랐다.

    올해도 포스트시즌에서 맞춤형 마운드를 구축한다. KT 이강철 감독은 지난주 “포스트시즌에서는 만나는 상대팀에 따라 변화를 줄 것”이라며 “고영표는 안 될 것 같다. 본인이 절대 안 간다고 한다. 이미 인터뷰를 그렇게 했더라”고 미소지었다. 이어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좌타자가 많은 팀과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벤자민이 불펜으로 가면 어떨까 생각 중이다. 벤자민이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지만 좌타자를 좀 더 잘 잡는다. 키움과 붙게 되면 벤자민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대로 벤자민은 우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0.236, 좌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0.200을 기록하고 있다. 좌우타자 편차가 크지는 않지만 좌타자에게 더 강하다. 선발진에서 유일한 좌투수인 벤자민은 미국에서 중간투수도 맡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는 11경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5경기 불펜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불펜에 좌투수가 부족한 것을 고려하면 벤자민이 포스트시즌에서는 1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지난해 고영표 같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KT 외국인선발투수 벤자민이 지난 8월 17일 수원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물론 아직은 예상일 뿐이다. 정규시즌 종료까지는 한 달 가량이 남았고 포스트시즌 상대도 결정된 게 아니다. 키움이 아닌 다른 팀과 마주한다면 불펜으로 향하는 선발투수도 달라질 수 있다. 3위 키움을 1.5경기 차이로 쫓고 있는 가운데 오는 주말에는 고척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지난해 큰 경기에서 유독 빛났던 이 감독의 마운드 운용이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윤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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