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돈 쓴 팀이 가을 간다… KIA PS 복귀 채비, 롯데-한화 분노의 쇼핑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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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 보강을 머뭇거렸던 한화는 올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프시즌의 희비가 시즌 순위표의 희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FA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한 팀들은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지갑을 열지 않은 팀들은 올해도 가을 잔치의 들러리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역대급 FA 시장이 벌어졌던 2021-2022 오프시즌에서는 대형 계약이 속출하며 팬들을 흥미롭게 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2년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김광현(SSG)이 4년 총액 최대 151억 원이라는 KBO리그 최고액을 터뜨렸고, 나성범(KIA)도 6년 총액 150억 원에 유니폼을 바꿨다. 총 10명의 선수들이 총액 50억 원 이상의 계약을 했고, FA 전 다년계약을 한 네 명의 선수까지 포함하면 역대급 돈잔치가 벌어졌다.

    흥미로운 건 지난해 하위권 팀들의 엇갈린 행보였다. 8위 롯데와 10위 한화가 오프시즌을 관망한 반면, 9위 KIA는 나성범은 물론 메이저리그 도전 뒤 친정팀으로 돌아온 양현종까지 거액을 지불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는 올해 성적표에서 나타나고 있다. KIA가 가을야구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반면, 롯데와 한화는 올해도 포스트시즌 탈락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팀 승률이 0.433으로 9위였던 KIA는 5일 현재 승률 0.496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6위 롯데와는 5경기 차이가 난다. 잔여 경기 수를 고려하면 뒤집기 쉽지 않은 격차다. 시즌 요소요소에서 답답한 경향이 있기는 했지만 양현종과 나성범을 영입한 효과는 비교적 확실하다. 나성범은 공격 생산력에서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고, 양현종 또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며 11승을 거뒀다.

    반면 젊은 선수들의 전면 배치를 노렸던 롯데는 파도를 만들지 못한 채 계속해서 6위권에 머물고 있다. 내부 FA인 최재훈과 계약을 끝으로 FA 시장에서 철수해 팬들에게 불안감을 안겼던 한화는 여전히 꼴찌다. 승률 0.319는 오히려 지난해(.371)보다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팬들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박해민을 뺏긴 삼성, 그리고 수년간 FA 전력 유출이 있었던 두산도 8‧9위에 처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다. 두 팀 모두 지난해 가을잔치에 나갔던 팀임을 고려하면 기대치에 못 미친다.

    돈을 쓴 팀들, 팀 연봉에서 상위권에 있는 팀들은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특유의 육성 기조로 좋은 성적을 내는 키움을 제외한 나머지 네 팀은 외부 전력 보강에 비교적 적극적인 편이었다. 올해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SSG는 추신수 김광현의 연이은 영입으로 리그 최고 연봉 팀이다. 2위 LG도 박해민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던 기억이 있다. 4위 kt 또한 오프시즌에서 박병호를 영입했다. 박해민 박병호의 팀 공헌도를 고려하면 두 팀 모두 좋은 장사를 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육성 기조가 거센 KBO리그지만, 결국 어느 정도의 전력이 유지되어야 육성도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명제를 확인한 셈이 됐다. 뼈대가 없는 상황에서 살을 붙이는 작업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도 더 많이 생긴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하는 팀들의 내년 전력 보강 기조 또한 관심을 모은다. 특히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는 롯데와 한화는 벌써부터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전할 것이라는 루머가 야구 관계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노력과 기회가 만날 때 근사한 스토리가 태어납니다.
    그 과정을 냉철하고, 또 따뜻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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